우리 대학 소프트웨어학과 학생들이 하나금융그룹이 개최한 ‘하나 디지털 파워 온’ 공모전에서 최종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수현(소프트웨어학과 20) 학생은 최우수상을, 이우현(소프트웨어학과 21) 학생은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하나 디지털 파워 온’은 금융과 디지털을 윤합한 프로젝트 공모전이다. 예선전을 통과한 팀에 한해 한 달간의 전문가 교육이 제공된다. 교육이 끝나면 현직자 멘토링을 포함한 최종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본선을 치른다. 올해 대회가 2기째로 전체 대회를 진행하는 기간만 6개월이다. 예선을 통과한 교육 수료자 전원에게 하나금융그룹의 모든 관계사 채용 시 서류면제 혜택이 주어질 뿐만 아니라, 상위 4개 팀에게는 AWS 미국 본사 견학의 기회까지 주어져서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정수현 학생은 타 대학 학생들과 함께 ‘하나브릿지’라는 이름의 팀으로 최종 프로젝트에 참가해 ‘노년층의 모바일금융 사용 확대를 위한 음성 안내 및 간편 UI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모바일 플랫폼 이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노년층을 위해 편리한 서비스를 도입하자는 아이디어였다. 팀에서 서비스 기획·디자인 및 웹앱 개발을 맡았다는 정수현 학생은 “하나 디지털 파워 온은 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풍부하고 채용 우대 혜택이나 미국 해외탐방 기회까지 주어지니 금융권에 관심있는 후배들이라면 꼭 도전해봤으면 좋겠다”며 “저도 이 경험을 통해 금융 공기업 인턴으로 취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려상의 이우현 학생은 ‘스마트래블’ 팀에서 개발자로서 ‘청년을 대상으로 한 금융 디지털 팝업’에 관한 아이디어를 냈다. 금융 지식은 있어도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청년들을 위해 필수 금융 지식을 게임으로 배워보는 게임존과 다양한 브랜드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액티비티존을 포함한 디지털 팝업을 구상했다. 이우현 학생은 “최종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 한 가지를 뽑으라면 교내에서 수강한 ‘프로젝트 X’ 교과목을 꼽고 싶다”고 말했다. 팀에서 혼자 개발자라 어려움을 겪던 와중에 수강한 프로젝트 X 교과목을 통해 새로운 지식도 얻고 기술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우현 학생은 “특히 대회 최종 발표회 하루 전날 교수님과 선배님들이 해주신 다양한 질문이 대회 당일 그대로 질의응답 시간에 나와서 발표를 편안하게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참잘했어요 팀
1. 어떤 서비스를 개발(혹은 설계)하셨나요? (서비스에 대한 간단한 소개)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부담 없이 메타버스에서 장례식 진행 및 참여가 가능하며 고인을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마음이 닿기를’을 기획하고 디자인하였습니다.
2. 이 서비스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부탁드립니다. (비즈니스 모델, 기능 등)
먼저 ‘마음이 닿기를’ 서비스의 대상은 장례의 비용적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 시공간의 제약에 어려움을 겪는 분, 무연고로 장례를 치를 수 없는 분, 온라인 장례식을 찾는 모든 분, 신체적인 이유 등으로 장례에 참여하기 어렵지만, 고인을 추모하고자 하는 모든 분, 마지막으로 장례 관련 업체가 있습니다.
서비스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누구나, 부담 없이, 언제, 어디서나 장례식을 진행하고 장례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둘째는, 고인을 간편하게 추모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서비스의 대표적 기능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기억공간에서는 기억공간을 꾸미고, 글 영상 사진을 게시할 수 있습니다. 둘째, 장례지원제도 안내 서비스에서는 지역별 장례지원 제도를 안내 받을 수 있으며, 관심 있는 지원 제도를 북마크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메타버스 장례에서 상주는 AI 영정 사진을 만들고, 장례식 테마를 선택할 수 있으며, 장례 절차를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조문객은 캐릭터를 이용하여 헌화, 목례, 절을 할 수 있으며 향도 피울 수 있습니다. 또한, 부의금을 내고 타인과 채팅도 할 수 있습니다.
3. 이 서비스를 개발(혹은 설계)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아이디어를 제시할 때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생각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사람이 살면서 겪는 어려움 보다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면서 겪는 어려움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떠올린 키워드가 ‘장례’였으며 이를 돕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마음이 닿기를’ 프로젝트를 설계하게 되었습니다.
4. 이 서비스의 특징 혹은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된 특징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첫 번째로, 메타버스 장례식 기능입니다. 기존의 서비스에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장례식을 치를 수 없고, 웹에서는 온라인 장례식 기능이 있으나 조작이 힘들고 최적화가 잘 되어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닿기를’에서는 시간적 및 공간적 제약이 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연고자와 무연고자 구별할 것 없이 장례식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용적인 부담 때문에 고인의 시신 인수를 포기하는 문제나 병원 및 장례 업체에서 무연고자 장례식을 치르는 것을 거부하는 등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장례식 테마 선택 기능도 있는데, 이는 엄숙한 분위기에서 장례식을 치르고 싶은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모두가 원하는 장례식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AI 영정사진 기능입니다. 무연고자 장례는 영정사진 없이 진행하거나, 영정사진을 미처 찍지 못하고 갑자기 돌아가시는 경우에는 포토샵 등 편집 툴을 사용하여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닿기를’에서는 AI 프로필 서비스를 영정사진에 접목시켜 무연고자 영정사진을 제공하고, 영정사진을 준비하지 못한 고인에게 영정사진을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억 공간 꾸미기 기능입니다. 기존 서비스를 조사한 결과 기억 공간과 비슷한 기능을 보유한 서비스가 있으나 모두가 정형화된 공간에서 글과 사진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닿기를’에서는 기억 공간을 나만의 방식으로 고인의 방과 같이 꾸미거나 원하는 대로 커스텀하여 사용자 개개인의 감성을 건들일 수 있습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고인을 꾸준히 기억하고 기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고인의 향수에 젖을 수 있습니다.
5. 팀원의 역할은 어떻게 나누었고 회의와 개발은 어떤 식으로 진행하였나요?
한 학기 동안 총 22번의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학교 도서관 스터디룸이나, 전자관 강의실을 빌려 주로 대면 회의를 하였습니다. Notion 플랫폼을 활용하여 팀원 모두가 보고 수정할 수 있는 팀 페이지를 만들었고, 그 안에서 저는 참잘했어요 팀의 팀장으로서 매주 팀 활동 계획을 작성하고 팀원들의 의견 수렴을 한 후에 역할 분담을 하였습니다. 정확한 할 일과 마감 기한을 공지하고, 활동 진행이 원활하게 되어가는지 수시로 체크하며 팀원 모두가 바쁜 와중에도 각자의 일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팀원분들 중 한 명도 빠짐없이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었습니다.
6. 한 학기 동안 개발(혹은 설계)을 진행하면서 힘든 점이 있었나요?
시험 기간과 프로젝트 수행 기간이 겹칠 때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팀 구성원 모두 같은 학년이었기 때문에 시험 일시가 같아 모두가 동시에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없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팀원들이 많은 부담을 지지 않도록 일정 조율을 수시로 하였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과제를 수행하는 등의 노력을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팀원들 모두 불평 없이 각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주었기 때문에 ‘마음이 닿기를’ 서비스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7. 이 과목을 수강한 후 느낀 점이나 이 과목만을 수강하면서 느낀 이 과목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저희는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서 단단한 팀워크와 체계적인 기획 단계의 필요성, 경쟁력을 위한 다른 서비스와의 차별점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Adventure Design은 팀원들의 다양한 시야를 공유하며 세상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굉장히 유의미한 수업이었습니다. 우리의 이번 프로젝트가,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작지만 의미 있는 첫 걸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학기동안 함께 해 주신 교수님, 조교님, 그리고 그 누구보다 우리 참잘했어요 팀 팀원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우리 대학 소프트웨어학과의 허유진, 김연주, 이순용 학생이 지난해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제21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서 자동차/모빌리티 부문 우수상(현대자동차 사장상)을 수상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는 국내 유일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전문 경진대회로, 2003년부터 지금까지 2만 3000여 명의 인재를 발굴하여 시상해왔다.
세 학생은 초광대역(UWB·Ultra-Wide Band) 기술을 이용해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 추적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어디지’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대형마트 등 넓은 공간에 주차한 차량을 찾지 못해 불편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스마트폰 앱만으로도 차량의 위치(층수, 방향, 거리)를 정확히 알려준다. 특히 이 서비스는 GPS를 이용한 기존 서비스와 달리 실내 주차장에서도 차량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낸다는 게 강점이다.
허유진 학생은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해 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팀원들 덕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촉박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한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학교와 현대자동차 관계자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