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에 힘을 실어주는 분석이 등장했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는 지난달 14일 기준, 리니지 시리즈의 글로벌 누적 합산 매출이 70억 달러(한화 약 9조 2,638억 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리니지M이 약 42억 3,700만 달러를, 리니지2M이 약 17억 6,500만 달러를, 리니지W가 약 10억 5,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리니지 시리즈는 엔씨스트의 대표 MMORPG 시리즈로 국내 게임 시장에 큰 족적을 남겨온 게임으로 꼽힌다. 특히 2017년 출시된 리니지M은 출시와 동시에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지금까지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시리즈가 화제성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리니지M 흥행 이외에도 리니지W의 흥행이 주효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를 글로벌로 확대했을 때 리니지W는 리니지M과 리니지2M보다 앞서, 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해외 시장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글로벌 성과와 관련된 지표와 유저 연령층의 변화다. 실제로 센서타워가 공개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수익 추정치에 따르면 리니지M의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은 12.9%지만 리니지W는 37.9%를 기록했다.
리니지M 출시 시점부터 올해 2월까지, 리니지 모바일 게임 사용자 연령 분포를 나타낸 자료 역시 흥미롭다. 리니지M 주요 유저들의 연령층은 35~44세로 47.25%에 달한다. 반면 리니지2M은 25~34세 비율이 40.07%를 기록했다. 여기에 리니지W는 18~24세가 35.66%를 차지, 후속작을 거듭할수록 주요 유저들의 연령대가 하락함을 알 수 있다.
센서타워 측은 이러한 배경에서 리니지 시리즈의 인기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글로벌 매출과 함께 리니지W를 통해 선보였던 베르세르크 컬래버레이션 사례를 예시로 들며, 리니지 IP 자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엔씨소프트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조명했다.
또한 “리니지M에 대한 국내 유저 충성도는 성공을 이어 나갈 수 있는 뒷받침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라며 “해외에서 리니지 IP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현재의 긍정적 행보는 리니지 시리즈의 아성을 유지하도록 힘을 보탤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원문 : 엔씨소프트의 해외 시장 공략,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져 < 취재·기획 < 기사본문 - 게임플 (gameple.co.kr)
소프트웨어 검증 전문기업인 슈어소프트테크가 NH스팩22호와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슈어소프트테크는 올해 1월 상장심사 승인을 받고 합병절차를 진행해왔다. 이번 주주총회 결과로 슈어소프트테크는 스팩소멸 방식의 합병을 통해 오는 4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3월26일까지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4월28일이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슈어소프트테크는 국내 유일 소프트웨어 시험검증 전문기업이다. 소프트웨어 검증 자동화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최초 기술 상용화와 국산화에 성공해 소프트웨어의 기능과 안전성, 성능 검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슈어소프트테크는 국내외 소프트웨어 개발 검증 관련 지적재산권 91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모델검증, 코드검증, 시스템검증에 이르는 토탈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기업이 공급하는 솔루션은 자동차, 국방, 우주항공, 원자력, 의료 등 고신뢰·고위험 산업인 미션 크리티컬(Mission Critical) 산업에 속한 글로벌 유수기업에 적용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주들이 슈어소프트테크의 기술력과 글로벌 기업으로의 공급 경험, 전통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트렌드에 따른 전방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배현섭 슈어소프트 대표는 "슈어소프트테크의 기업 가치를 인정해 주신 주주분들 덕분에 더 큰 도약 기회를 얻게 된 것에 감사한다"며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응용분야 확대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원문 : 'SW 솔루션' 슈어소프트테크, 스팩합병 승인… 4월 코스닥 상장 - 머니S (mt.co.kr)
이스트소프트와 이스트시큐리티는 ‘이스트 파트너 킥오프(Kick-Off) 2023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스트 파트너 킥오프 2023’행사는 기업·공공·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공인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올해 보안 시장 전망을 공유하고 주요 사업 전략 및 파트너 정책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이스트소프트와 이스트시큐리티의 대표이사 인사를 시작으로 ▲23년 사업전략 및 지원 정책 소개 ▲최근 보안 이슈 및 23년 위협 전망 ▲엔드포인트 동향 및 제품로드맵 ▲문서중앙화 사업 최신 동향 및 제안포인트 등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작년 새롭게 선임된 정진일 이스트시큐리티 대표는 보안 솔루션에 대한 사업 방향은 물론 파트너와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과 파트너 정책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작년도 우수 파트너사 대상 시상식도 진행했다.
정진일 이스트시큐리티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수년간 이스트의 성장에 중심축 역할을 했던 파트너사 임직원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며, 올해 역시 각 파트너사 대표님들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할 예정이다"며 "2023년에도 이스트시큐리티는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 보안 사업 영역과 문서중앙화 관련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원문 : 이스트소프트·이스트시큐리티 주최 '이스트 파트너 킥오프 2023' 성료 - IT조선 > 기업 > 보안 (chosun.com)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로 로봇을 조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IT매체 뉴사이언티스트는 5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로 텍스트 명령을 통해 코드를 만들어 드론이나 로봇 팔 등을 제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챗GPT가 로봇을 바로 통제할 순 없다. 사용자가 챗GPT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챗GPT는 이를 로봇에 활용할 수 있는 코드로 바꿔주는 식이다. 사용자는 챗GPT에 나온 코드를 로봇에 입력하면 된다.
챗GPT는 텍스트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 관리할 수 있다. 기존 코드 오류도 수정할 수 있다. 챗GPT가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코드를 생성할 수 있는 이유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기술을 직접 테스트했다. 연구팀은 챗GPT에게 '로봇 팔로 마이크로소프트 로고를 나무 블록으로 만들어 줘'라고 명령했다. 챗GPT는 이를 코드로 변환해 로봇에 명령어를 입력했다. 이를 통해 로봇 팔은 바로 나무 블록에 기업 로고를 그렸다. 또 '드론이 장애물을 피해 날 수 있게 해줘'라고 챗GPT에 문자를 입력했다. 드론은 장애물을 피해 도착 지점에 무사히 안착했다.
전문가들은 AI로 로봇을 제어하는 건 위험하다는 입장이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 마크 코켈베르흐 교수는 "AI가 로봇 자체를 제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코드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는지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문 : 마이크로소프트 "챗GPT로 로봇 조종할 수 있다" - ZDNet korea
티맥스소프트는 '하이퍼프레임' 고도화를 통해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확대한다고 7일 발표했다.
최근 티맥스소프트의 '하이퍼프레임 매니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소프트웨어시험인증연구소로부터 '굿소프트웨어(GS)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하이퍼프레임 매니저는 오픈소스 통합 미들웨어 플랫폼에 포함돼 오픈소스 제품의 설정·제어를 지원한다. 미들웨어란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 사이에서 매개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다.
GS인증 제품은 공공기관 사업 발주 시 우선구매 대상으로 지정된다. 회사는 이번 GS인증을 시작으로 올해 클라우드 사업을 가속화한다. 2분기 내 고객사에 신규 모니터링 기능을 배포하고, 연내에는 다양한 클라우드 지원 기능을 추가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미들웨어 운영 관리를 위해 인공지능(AI)을 적용한 'AI옵스(AIOps)' 관련 연구과제제를 수행하고, 향후 'ML옵스(MLOps)' 기능도 확장할 예정이다.
이형배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공공, 금융권까지 오픈소스를 도입하고 있어 사업 기회는 충분하다"며 "고객사의 오픈소스 활용 역량까지 밀착 지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 티맥스소프트, '하이퍼프레임' 고도화로 클라우드 사업 확대 (inews24.com)
신도리코 ‘MPS v4.6 솔루션’에 사이냅소프트 개발 ‘AI OCR 기술’ 적용 방침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오피스 솔루션 전문기업 신도리코가 AI·전자문서 전문기업 사이냅소프트와 ‘AI 전자문서 보안 비즈니스 협력 MOU’를 체결하고, 통합문서솔루션 ‘MPS v4.6 Solution’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신도리코 통합문서솔루션 ‘MPS v4.6 Solution’에 사이냅소프트가 개발한 ‘AI OCR(인공지능 기반 광학문자인식) 기술’을 적용한다. 기술 적용으로 종이문서 출력물 보안 영역에서 이전보다 정교해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안위협 및 유출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신도리코 김희수 영업본부장은 “MOU 체결로 뛰어난 텍스트 인식률과 다양한 활용도를 자랑하는 사이냅소프트의 AI OCR을 MPSv4.6Solution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전자문서 환경에서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데이터 추출 기능으로 기업 내 다양한 문서 처리 업무를 지원해 비즈니스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이냅소프트가 보유한 ‘AI OCR 기술’은 인공지능(AI) 학습을 기반으로 기업 내 다양한 문서를 인식하고, 데이터를 추출하는 솔루션으로 다양한 한글 서체와 크기 및 문서양식에 구애받지 않고 빠르고 정교하게 인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도리코는 AI OCR 기술을 MPSv4.6솔루션에 적용해 보안 키워드 및 개인정보 문서 검출, 개인정보 마스킹 같이 ‘문서보안’ 영역에 적극 활용해 더욱 높은 수준을 갖춘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양사는 ‘AI 기반 문서 보안솔루션 사업’을 공동추진하고, 양사 고객과 전문 분야 고객 대상 솔루션 공동대응, 온·오프라인 공동영업 및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이냅소프트 전경헌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공공 및 민간 분야 수많은 고객에게 더욱 정교하고, 차별화된 문서보안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신도리코와 함께 전자문서 및 문서업무 자동화 시장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도리코는 향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기업 내 사무환경을 이해하고, 다양한 비정형 문서를 AI를 활용해 ‘전자문서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는 솔루션 기능도 선보일 방침이다. 해당 솔루션은 전자문서화 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통한 단순 반복 문서업무 프로세스를 제거할 수 있어 기업 내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도리코는 밝힌 바 있다.
원문 : 신도리코-사이냅소프트, ‘AI 전자문서 보안’ 관련 MOU 체결 - 인더스트리뉴스 (industrynews.co.kr)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AI Service)에 챗GPT 프리뷰를 추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애저 오픈AI 서비스는 오픈AI의 최신 AI 시스템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지난 1월 공식 출시됐다. 현재 1000곳 이상의 조직이 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이번 발표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고객은 GPT-3.5, 코덱스(Codex), 달리 2(DALL·E 2) 등 가장 진보한 AI 모델과 애저 슈퍼컴퓨팅 기반 대규모언어모델에 이어 챗GPT 기술도 보안, 컴플라이언스, 책임 있는 AI 등 애저가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급 기능과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개발자들은 애저상의 챗GPT를 활용, AI 기반 경험을 손쉽게 커스터마이징하고 이를 애플리케이션(앱)에 적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봇 개선, 콜센터 대화 요약, 개인 맞춤형 제안을 담은 신규 광고 카피 생성, 자동 클레임 처리 등 다양한 상황에서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고객은 지금 즉시 챗GPT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1,000 토큰당 0.002 달러로 모든 챗GPT 사용에 대한 비용 청구는 오는 13일부터 시작된다.
애저 오픈AI 서비스에 대한 접근 권한 부여는 고객 및 개발자의 별도 신청을 요하며, 개발자는 사용 목적 또는 사용 앱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욕설, 증오 및 불쾌감을 주는 유해 콘텐츠 포착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콘텐츠 필터는 서비스에 입력된 내용과 생성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정책 위반이 확인된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는 추가 악용 방지를 위해 개발자에게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한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앱 보호 ▲기술 보호 ▲프로세스 및 정책 보호 ▲설계지침, 투명성 노트 등 문서화로 이뤄진 4단계 조치를 통해 책임 있는 AI 실현과 AI 오용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초거대 AI 모델의 강력한 성능을 AI에 최적화된 인프라인 애저에 결합해 소비자 및 엔터프라이즈 제품 전반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원문 :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 서비스에 챗GPT 기술 추가 - 조선비즈 (chosun.com)
신도리코는 인공지능(AI)·전자문서 전문기업 사이냅소프트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자사 통합문서솔루션 'MPS v4.6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신도리코는 지난 7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AI 전자문서 보안 비즈니스 협력 MOU'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희수 신도리코 영업본부장과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업무 협약 핵심은 신도리코의 통합문서솔루션 MPS v4.6 솔루션에 사이냅소프트가 개발한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종이문서 출력물 보안 영역에서 보다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안위협과 유출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사이냅소프트의 AI OCR 기술은 AI 학습 기반으로 기업 내 다양한 문서를 인식하고 데이터를 추출하는 솔루션이다. 한글의 다양한 서체와 크기, 문서양식에 구애받지 않고 정교하고 빠르게 인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도리코는 이 기술을 MPS v4.6 Solution에 적용해 보안 키워드와 개인정보 문서 검출, 개인정보 마스킹 등 문서 보안 측면에서 활용해 고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도리코는 AI를 활용해 다양한 비정형 문서를 전자문서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는 솔루션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는 AI 기반 문서 보안솔루션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고객 대상 솔루션 공동 대응, 온·오프라인 공동 영업과 마케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희수 신도리코 영업본부장은 “전자문서 환경에서 고객에게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데이터 추출 기능으로 기업의 다양한 문서 처리 업무를 지원해 비즈니스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경헌 대표는 “국내 공공 및 민간 분야의 수많은 고객에게 더욱 정교하고 차별화된 문서 보안을 제공할 예정이며, 신도리코와 함께 전자문서 및 문서업무자동화 시장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 신도리코, 사이냅소프트와 AI 활용 문서 보안 솔루션 개발 - 전자신문 (etnews.com)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강력한 플랫폼인 ‘윈도우’와, 새로운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이용해 검색엔진·웹브라우저·광고시장 등에서 공격적 행보를 보이는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MS는 자사 블로그에 글을 올려 검색엔진 ‘빙(Bing)’의 일간 활성 이용자(DAU)가 1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09년 빙이 출시한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최근 출시한 챗GPT 기반 검색엔진 ‘빙 챗’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MS는 “빙 챗 이용자의 3분의 1가량이 빙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MS는 빙을 기반으로 웹브라우저 시장에서도 저변을 넓혀 나가고 있다. 자사의 운영체제인 윈도우를 업데이트해 검색 엔진 기본값을 빙으로 바꾸라고 종용하고, “구글 크롬 다운로드를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표시하면서 자사 웹브라우저인 에지(Edge)의 사용을 독려하는 모습이다. 빙 챗을 에지에서만 돌아가게 하는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웹브라우저 시장을 차지하면 이용자의 인터넷 이용 데이터를 손쉽게 얻을 수 있어 많은 정보기술(IT) 업계가 이에 도전하고 있다. 한때 이 시장은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구글 크롬이 60% 정도로 시장 지배자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재 에지의 점유율은 10% 정도에 머무른다.
MS는 이를 통해 광고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MS의 광고사업 매출은 180억 달러(약 24조 원)로, 전년의 100억 달러(약 13조 원)에 비해 크게 올랐다. MS는 과거 “검색 광고 시장에서 점유율이 1%포인트 상승할 때마다 광고 비즈니스에 20억 달러(약 2조 6000억 원)의 수익 기회가 생긴다”고 밝힌 바 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검색엔진의 절대강자인 구글을 겨냥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미국 IT매체 더 버지에 “구글은 검색시장을 상당한 차이로 지배해 왔다”며 “이제는 여러 개의 검색엔진이 생겨나 광고주는 더 많은 수익을, 사용자는 더 큰 혁신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원문 :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일간 사용자 1억 명 돌파 - 매일경제 (mk.co.kr)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 챗봇을 장착해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검색 엔진 '빙'(Bing) 이용자가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MS는 현지시간으로 10일 블로그를 통해 빙을 이용하는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일 활성 사용자는 하루에 한 번이라도 접속한 이용자 수를 뜻합니다.
MS는 "매우 주목할 만한 수치"라며 "검색 엔진 참여도도 향상돼 더 많은 사람이 매일 검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S의 빙 이용자가 1억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7일 미 워싱턴주 본사에서 출시를 발표한 지 한 달여 만이입니다.
MS는 "이용자의 3분의 1이 빙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라며 "여전히 빙 검색엔진 점유율이 낮지만, 그동안 빙을 사용해본 적 없는 이용자를 끌어들인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MS는 검색 엔진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구글과 달리 빙 챗봇을 공격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빙 챗봇의 답변 논란에도 질문 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이용을 제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반해 구글은 지난달 8일 AI 챗봇을 장착한 새 검색 엔진 '바드'를 선보인 이후 아직 공식적으로 이용자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MS는 구글에서 빼앗아 오는 시장 점유율 1%당 20억 달러(2조4천억원)의 추가 광고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문 : 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 챗봇 장착 ‘빙’ 이용자 1억명 돌파” (kbs.co.kr)
틱톡 같은 쇼핑앱·3차원 SNS 글로벌 MZ, 티무·본디에 꽂혔다
티무, 알고리즘 추천 기능 강화, 美서 1600만건 넘게 다운로드
본디는 기존 SNS 장점 끌어와 3D 아바타로 亞시장서 돌풍신생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무(Temu)’와 메타버스 플랫폼 ‘본디(Bondee)’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티무는 알고리즘 추천을 강화하기 위해 이용자 유치에 집중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마케팅 비용을 쏟아 초저가로 판매한다. 본디는 3차원(3D) 아바타와 50명으로 제한된 친구 맺기 기능 등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초저가 상품을 파는 티무는 지난해 9월 미국 시장에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1600만 건 이상 다운로드됐다. 지난해 11월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기간 이후 미국에서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앱 1위를 기록 중이다.
티무의 가파른 성장세는 중국 모회사인 피디디홀딩스(옛 핀둬둬)가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써 고객을 유치한 덕분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알고리즘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다. 티무는 서로 모일수록 싸게 해주는 전략도 쓰고 있다. 할인 쿠폰을 뿌리면서 SNS에 홍보할 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식이다. 최근 열린 미국 프로풋볼 ‘슈퍼볼’ 광고에도 데뷔했다.
‘억만장자처럼 쇼핑하기’란 슬로건을 내세운 티무는 대부분 10달러 미만의 중국산 제품을 판매한다. 레노버의 무선 이어버드는 아마존보다 40%가량 싼 8.47달러에 살 수 있다. ‘발견 기반 쇼핑’도 티무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이용자들이 구매할 제품이 없어도 습관적으로 앱을 열고 시간을 보내게 하다가 사야 할 물건을 발견하게 한다.
미국에서 크게 성공한 중국 SNS 틱톡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는 동영상 스크롤을 계속 제공하는 것처럼, 티무도 AI 알고리즘 추천을 통해 끊임없이 제품을 보여준다. 게임을 하면 보상해주기도 한다.
미국 벤처캐피털(VC)인 앤드리슨호로위츠의 코니 챈 파트너는 “아마존은 개별 판매자를 중심에 두는 검색 기반 쇼핑 앱이지만 티무는 발견 기반 쇼핑 앱으로 이용자에게 재미를 제공하는 ‘쇼퍼테인먼트’”라며 “소비자는 즐기는 앱에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소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국적 스타트업 메타드림이 만든 본디는 아시아 시장을 강타했다. 지난해 10월 베타버전이 출시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500만 건 이상 다운로드됐다. 본디는 일반적인 메타버스 플랫폼과 달리 최대 50명까지만 친구를 맺을 수 있다.
기존 SNS의 장점은 모두 가져왔다. 2000년대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처럼 내 방과 아바타를 꾸미고 배경음악을 고른다. 2차원(2D)이 아니라 3D 이미지로 구현했다. 카카오톡처럼 친구와 대화할 땐 글만이 아니라 움직이는 아바타가 기분과 상태를 전해준다. 잔잔한 바다에 홀로 배를 타고 가다가 트위터처럼 불특정 다수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본디는 아직까진 무료로 아이템을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게임 암호화폐(B-Beans)를 이용해 아이템이나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을 판매할 전망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메타드림은 지난해 5월 중국 트루리의 지식재산권을 인수해 본디를 출시했다. 트루리는 지난해 중국에 SNS 젤리를 내놨다가 개인정보 침해 논란으로 한 달 만에 철수했다. 본디 역시 최근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불거지며 탈퇴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출처 : 한 번 접속하면 시간 순삭…요즘 미국인들은 이렇게 논다 | 한경닷컴 (hankyung.com)
"자전거·버스·기차·선박까지…세상의 모든 교통수단을 연결한다"
어딜 가든 모든 이동을 '앱 하나'로 해결 / 대중교통 이용 늘려 친환경 서비스 주목
교통 플랫폼, 데이터·블록체인 스타트업 등 /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위해 협력 강화
카카오T·티맵·쏘카 등도 서비스 구축 / 정부, 교통정보 제공 등 시범사업 실시
이동하기 편해졌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는 버스 지하철 등의 출발 시간과 소요 시간 등을 평소에 익혀 두거나 PC 등을 통해 인터넷에서 찾아야만 했다. 전화로만 확인이 가능한 경우도 있었다. 일부 시외버스는 버스터미널에 가서야 관련 정보를 알 수 있었다. 지금은 스마트폰의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등을 통해 출발·도착 지점만 설정하면 교통편, 소요 시간 등 이동에 필요한 정보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
그래픽=신택수 기자
하지만 여전히 불편한 점이 적지 않다. 전동 킥보드, 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PM)까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서울 집에서 미국 뉴욕 출장 장소까지 간다고 가정할 때 해외 연계 이동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아직 없다. 무엇보다 목적지까지 다양한 교통편을 이용할 경우 예약이나 결제를 각각 따로 해야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 하나의 앱에서 모든 교통수단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스(MaaS·Mobility as a Service)’라고 부른다. 국내 스타트업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어 한국형 마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이동의 미래, 마스마스는 버스, 택시, 철도, 공유차량, 자전거 등 다양한 이동 수단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해 개별 이용자를 위한 최적의 경로를 알려준다. 예약이나 결제도 스마트폰 앱 하나에서 가능하다. 유럽 관련 단체인 ‘마스 얼라이언스’에 따르면 마스는 서비스 수준에 따라 다섯 단계로 구분한다.
가장 낮은 0단계는 ‘연계가 없는 상태’로 개별 이동 수단의 서비스를 개별 앱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KTX 예약을 위한 ‘코레일톡’ 앱 등이 이런 형태다. 1단계는 정보의 연계 및 교환이 이뤄진다. 최적 경로와 교통수단, 요금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네이버지도 앱이 대표적이다. 2단계에선 검색, 예약·결제의 호환과 통합이 이뤄진다. 여러 교통수단의 예약·결제 등을 단일 앱에서 해결하는 경우다. 국내에서는 카카오T 앱이 이런 서비스를 하고 있다.
3단계부터 마스가 구현된다. 모든 교통수단을 연결하는 통합형 플랫폼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제대로 된 마스가 나오지 않았다. 4단계는 ‘정책의 통합’으로 도시 계획 등 중앙·지방 간 관련 정책을 통합하는 수준까지 이뤄진 서비스다. 해외에서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해외에서 서비스되는 대표적 마스로는 핀란드의 ‘윔(Whim)’이 꼽힌다. 3단계 수준인 윔은 핀란드 스타트업 마스글로벌이 핀란드 정부와 관련 서비스를 구축해 선보였다. 헬싱키 공공기관인 HSL,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과 지멘스, 우버 등과 협력해 2016년 출시했다. 기차, 버스, 택시, 오토바이, 공유자전거 등 기존 교통수단에 신규 이동 수단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 앱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최단 경로와 최저 운행료를 안내받을 수 있다. 결제는 한 번에 가능하다.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개인 승용차 사용이 줄어들어 교통체증 감소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마스 생태계 구축하는 韓 스타트업국내 상당수 모빌리티 관련 스타트업은 마스를 미래 핵심 사업으로 여기고 있다. 일부 스타트업은 지난해 한국형 마스를 구축하기 위한 모임 ‘모스트업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기도 했다. 모스트업 얼라이언스는 △한국형 마스 연대 구축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 △신규 모빌리티 모델 구축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을 협업 과제로 내세웠다.
회원사인 네이앤컴퍼니는 마스 관련 플랫폼 ‘네이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버스, 지하철, 공유 자전거, 전동 킥보드, 택시 등 도심 속 이동 수단을 통합해 최적 길 찾기, 결제, 친환경 리워드 토큰 등을 제공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솔루션 업체 드림에이스, 모빌리티 데이터 기업 모빌리전트,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플랫폼 아모랩스 등은 마스에 필요한 각종 차량의 운행 정보를 확보하고 분석하는 업무를 맡는다.
자율주행 보안 기업 아우토크립트는 자동차와 교통 관련 보안 및 관제 시스템 구축을 돕고 있다. 대구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하는 모빌리티 스타트업 소네트도 모스트업 얼라이언스 회원사다.
콜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는 국민캡, AI 기반 주차장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븐미어캣, 교통 관련 에너지 이용 진단 서비스를 개발한 레플러스, 이동 취약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버스랩, 전기 차량의 충전 인프라 구축 기업 펌프 등도 마스 관련 스타트업이다.
친환경 소형 선박을 제조하는 빈센은 앞으로 바다로 이어지는 이동 수단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모스트업 얼라이언스 관계자는 “모빌리티의 다양한 분야에서 1위 사업자가 모여 ‘국민 AI 이동 비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스타트업 vs 대기업 경쟁 구도스타트업 중심인 마스 진영의 경쟁 상대는 기존 모빌리티 대기업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쏘카 등도 자체 마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직접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투자한 기업들을 통해 마스에 필요한 여러 서비스를 내놓는 방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앱의 택시호출 서비스 중심으로 렌터카, 자전거, 시외버스, 기차, 주차, 전기차 충전 등 마스에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의 주력 서비스인 내비게이션을 앞세워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대리운전, 킥보드, 전기차 충전, 주차, 렌터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쏘카도 주력 사업인 차량 공유 서비스를 중심으로 마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숙소와 각종 레저 활동을 쏘카 서비스와 묶어서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는 ‘쏘카 투고(TO-GO)’ 서비스와 KTX 전 노선과 공유 차량을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가 전국 단위로 마스 사업 지원에 나서면서 국내 마스 생태계 구축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달 전국 단위의 대국민 마스 서비스를 위한 민관 협력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양한 교통수단 데이터를 한데 모으고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희천 국토부 광역교통경제과장은 “마스에 필수인 다양한 교통 정보는 대부분 공공 부문에서 나오기 때문에 기업이 확보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2년 정도 시범 사업을 운영하고, 이후에는 관련 인프라를 기업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출처 : 자전거·버스·기차·선박까지…세상의 모든 교통수단을 연결한다 | 한경닷컴 (hankyung.com)
AI 시대에 희망만 있을까…챗GPT의 명과 암
인간 노동력 갈아서 학습자료 생성
선정적인 콘텐츠에 하루 종일 노출돼사진=게티이미지지난해 11월 오픈AI가 공개한 챗GPT가 확산한 뒤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시대를 예찬하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AI 개발업체의 노동환경 등에 대한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기계학습(머신러닝)을 위한 데이터를 필터링하는 작업에 노동자를 착취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노동력을 갈아 만든 AI의 지성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인공지능의 성과가 두드러지지만, 개발업체 대부분이 인간의 노동력을 통해 인공지능을 작동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테슬라를 사례로 들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인공지능으로만 구현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은 고임금 엔지니어가 개발하지만, 데이터를 솎아내는 작업은 개발도상국의 노동자들을 동원하고 있다.
판단 척도를 구축하는 건 인간의 몫이라는 설명이다.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은 단독으로 전방에 장애물을 발견했을 경우 어린이인지 교통 고깔인지 구분할 수 없다. 인간이 일일이 이미지 자료에 꼬리표를 붙여주는 '라벨링(데이터 가공)' 작업이 필수다.
테슬라는 이를 베네수엘라 저임금 노동자에게 맡겼다. 시급은 평균 90센트였다. 해외에 외주를 맡긴 뒤 사내 직원 200여명은 해고했다.
챗GPT의 학습 방식도 비슷하다. 오픈AI는 아동 성착취, 고문, 자살, 근친상간 등 선정적인 콘텐츠를 솎아내기 위해 케냐 노동자들을 끌어들였다. 이들은 시간당 2달러를 받으며 하루 종일 자극적인 단어를 걸러냈다. 타임스지에 따르면 노동자 대부분이 정신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가 수집한 단어는 수천억 개에 달한다. 복잡하고 민감한 요소가 많아 자동화 도구로 모두 걸러낼 수 없어 대규모 수작업이 필수다. 오픈AI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외주업체인 사마AI를 통해 케냐 노동자를 고용하고 데이터 라벨링 업무를 맡겼다. 인간의 감정노동으로 인공지능의 이성을 개선하는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는 의도가 불순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기업 대부분이 효율성 제고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노동생산성은 2005년 이후 저성장 중이다. 일정 수준의 생산물을 제조하기 위해 필요한 노동자 수는 과거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업이 생산성 향상이 아니라 노동자 감시에 초점을 맞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사학자 아론 베나나브는 자동화에 대해 "기업은 직원들의 업무를 수월하게 해주는 도구에 투자하지 않는다"며 "직원의 모든 움직임을 통제할 수 있는 알고리즘에 관심을 가질 뿐이다"라고 역설했다.
"챗GPT는 복사기에 불과"챗GPT의 기능이 과대 평가됐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미국의 공상과학소설(SF) 작가인 테드 창은 뉴요커에 챗GPT에 대한 기고문을 올려 "인터넷 정보의 복사 열화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창 작가는 당대 최고의 SF소설 작가로 꼽힌다. 세계과학소설대회(WSF)가 주관하는 휴고상을 4회 수상했다. 1990년 <바빌론의 탑>을 내며 네뷸라상 단편 부문을 수상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콘택트'의 원작인 소설 <네 인생의 이야기>도 썼다.창 작가는 "과거 제록스 복사기는 원본 문서를 압축하여 저장하는 과정에서 일부 글자가 종종 변조됐다”며 “챗GPT도 인터넷상 글을 1% 수준으로 압축한 뒤 나머지는 추정해서 채워 넣는다”고 비판했다. 인터넷의 글을 인간처럼 따라 적을 뿐 맥락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비판이다.
인터넷에 정보가 적을수록 엉뚱한 대답을 하기 십상이다. 같은 질문을 영어로 했을 때와 한국어로 했을 때 챗GPT의 답이 엇갈리는 이유다. 영어로 쓰인 온라인 콘텐츠가 압도적으로 많아서다.
창 작가는 챗GPT가 인간의 독창적인 글쓰기 실력도 떨어트릴 거라고 관측했다. AI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발현해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통찰로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접할 기회를 잃기 때문이다. 그는 “챗GPT의 도움을 받아 글을 쓰는 것은 마치 복사기를 갖고 예술 작품을 만드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내부 관계자의 성찰도 나온다. 챗GPT 개발업체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는 지난 5일 타임스지와의 인터뷰에서 “AI가 사실을 지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라티 CTO는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DALL-E)팀과 대화 생성 AI인 챗GPT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악용할 여지를 차단하기 위한 규제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AI를 공공선에 맞춰 통제하기 위해선 AI 윤리와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출처: AI 시대에 희망만 있을까…챗GPT의 명과 암 | 한경닷컴 (hankyung.com)
[한국경제] 시론, K방산 원동력은 인적자원이다 | 한경닷컴 (hankyung.com)
https://www.hankyung.com/opinion/article/2023021095011
챗GPT 경쟁대상이 될 대화형 자체 챗봇 상품화 추진중
마켓워치 "투자자들은 지나친 낙관론에 주의해야"
사진=AP챗GPT를 필두로 한 생성형 AI(인공 지능) 군비 경쟁에 중국의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BABA)도 뛰어 들었다.
8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 날 챗GPT의 경쟁 대상이 될 기술을 내부적으로 테스트중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 ADR 주가는 미국 증시에서 개장 직후 3% 급등했다.
챗GPT는 텍스트나 이미지를 생성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AI 유형인 생성형 AI 범주에 속한다. 대화를 이해하고 생성하기 위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언어 모델에 의해 구동된다.
챗GTP를 검색엔진에 채택하기로 한 마이크로소프트에 대응해 구글은 인공지능 챗봇 바드를 발표했으며 중국의 검색엔진 바이두도 조만간 자체 챗봇 어니봇을 테스트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최대의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중 하나이자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인 알리바바는 자체 챗봇이 제품에 통합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중국 최대 게임 회사 중 하나인 넷이즈도 교육 자회사인 유다오가 생성형 AI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이즈 대변인은 일부 교육 프로덕션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하는 것을 검토중이나 언제 출시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UBS의 분석에 따르면 자연어 챗봇은 1월에 월간활성사용자 1억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자 기술중 하나로 평가된다.
마켓워치는 AI는 매력적인 성장 영역이지만, 낙관론의 물결이 거품 영역에 가까워질 수도 있으므로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출처: AI챗봇 군비경쟁에 알리바바 가세챗봇 기술 테스트중 | 한경닷컴 (hankyung.com)
게티이미지뱅크국내 최초의 ‘초거대 AI(네이버 하이퍼클로바)’가 개발된 지 어느덧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잠 잊혔던 화두는 ‘챗 GPT’와 함께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돈은 언제 버는가’라며 눈총을 받던 초거대 AI는 다시금 핵심 원천 기술로 주목받고 있고, 인고의 시간을 버텨온 소수의 나라들이 주도권을 갖고 각축전을 벌이는 형국이 됐습니다. 한국은 새로운 초거대 AI 전쟁에서 승기를 거머쥘 수 있을까요? 한경 긱스(Geeks)가 국내를 포함한 미국·중국·이스라엘 등 주요 3개국의 초거대 AI 동향을 함께 짚었습니다.
‘메시지버드, 플로우라이트 등 유럽 정보기술(IT) 기업이 ‘GPT-3’를 가져다 쓰기 시작하며, 비유럽권 대규모 범용 AI 시스템(초거대AI)에 서비스가 종속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인공지능(AI) 연구조직 ‘생명미래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초거대 AI’를 두고 비유럽권(미국·중국·이스라엘·한국) 국가별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을 짚었다. 챗 GPT 성능 기반(GPT-3.5)으로 주목받은 초거대 AI가 국가별 AI 서비스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면서다. 해당 기술을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은 일부뿐이라, 주도권 싸움이 ‘국가 대리전’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AI는 승자독식’이란 격언과 함께 각국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 추세다.
민·관 ‘이인삼각’ 달리는 미·중
초거대 AI는 수많은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인간 두뇌’를 구현하는 원천 기술이다. 파라미터(매개변수)에 따라 성능이 달라지며, 스마트팩토리·챗봇·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고도의 지능을 발휘할 수 있다. 하루아침에 개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가별 AI 인적 자원, 연구 인프라, 투자금이 꾸준히 집대성된 결과물이다.
오마바 정부 시절 AI를 국가 과제로 내세운 미국은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조단위 돈을 퍼붓고 있다. 미 정부 태스크포스인 ‘국가인공지능연구자원(NAIRR)’은 앞으로 6년간 26억달러(3조241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민간 컴퓨팅 인프라 보충 등에 쏟을 전망이다. 동시에 민간기업이 적극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12조원 투자에 나선 오픈AI는 앞서 텍스트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달리’와 챗봇인 챗 GPT의 유료화에 성공한 업체다. 구글 ‘람다’는 구글 검색페이지와도 연동이 검토되고 있다.
중국은 민·관 경계가 더 옅다. ‘중국판 구글’ 바이두는 오는 3월 챗 GPT와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으려 준비하고 있다. 바이두의 초거대 AI ‘어니 3.0’은 2800억개 매개 변수를 갖추고 이미 AI 스피커, 동영상 편집, 검색 등에 쓰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7년부터 바이두를 ‘AI 혁신플랫폼’으로 선정하고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민간끼리 협력도 정부가 나선다. 베이징대 베이징 인공지능 아카데미(BAAI)는 앞서 중국 정부가 약 600억원을 지원해 GPT-3 매개변수의 10배가 넘는 1조7500억개짜리 초거대AI ‘우다오 2.0’을 공개한 바 있다. 바이두, 샤오미 등 기업이 이사회에 참가하고 있다. 베이징에는 138억위안(2조5300억원)이 투입돼 AI 국가 단지도 조성되고 있다.
AI 인프라 자원 과제로
이스라엘은 지난해 영국 데이터 분석 미디어인 토터스인텔리전스의 ‘글로벌 AI지수’에서 한국을 2단계 앞지르고 종합순위 5위를 기록했다. 스타트업 강국 이스라엘엔 초거대 AI ‘쥐라기’를 개발하는 AI21랩스가 있다. 지난해 8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를 완료하며 오픈AI의 경쟁사로 우뚝 선 곳이다. 정부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고등교육위원회 기획예산위원회, 이스라엘혁신청, 재무부 등이 모인 조직 ‘텔렘’을 통해 5년간 16억달러(2조원)를 쏟기로 했다. 목표는 인적 자본 확충과 컴퓨팅 인프라 마련이다.
한국 역시 초창기부터 초거대AI 개발에 열을 올렸던 국가로 꼽힌다. 토종 기업 간 경쟁이 격발되며 네이버, 카카오, KT, LG 등에서 언어모델 매개변수를 키우고 텍스트와 이미지 학습을 넘나드는 ‘멀티모달’ 기능을 연구해왔다.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보유한 네이버는 연초 AI 연구·개발 조직을 네이버클라우드로 옮기고 검색 서비스 ‘서치GPT’ 및 기업간거래(B2B)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KoGPT), KT(믿음), LG(엑사원) 등도 물류 시스템, 건강검진, AI 은행원 등에 서비스를 접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컴퓨팅 인프라를 중심으로 정부 예산 지원이 확대되면 국가 간 경쟁에도 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 ‘AI 국가전략’을 발표했던 정부는 지난달 5년간 2600억원을 투입해 학습용 데이터,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구축 등에 나서겠다고 다시 강조했다. 하지만 현장이 느끼는 효용성은 아직 미비하다. 김건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국내 초거대 AI 개발은 GPU 인프라를 갖췄다는 극소수 업체마저도 내부 연구 정도만 간신히 수행하는 수준”이라며 “정부 지원이 일선 기업과 대학에 와닿을 정도로 대폭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TOP 10' AI 유니콘은 어디?
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 인공지능(AI)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 업체 중 기업 가치 상위 10개사의 80%가 미국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츠의 조사 결과다.
CB인사이츠에 따르면, 'AI 유니콘' 몸값 1위는 기업가치 140억달러(175조4200억원)를 기록한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차지했다. 바이트댄스는 숏폼 동영상 서비스 '틱톡' 운영사로 유명하지만, 추천 AI 알고리즘과 신체 추적 솔루션 등을 개발하는 AI 업체이기도 하다.
2위부터 9위까지는 모두 미국 기업이 차지했다. 페어리(15조7800억원·2위), 포니닷AI(10조6500억원·3위), 앤듀릴(10조6200억원·4위) 등이 포진했기 때문이다. 물류 스타트업으로도 분류되는 페어리는 영세 소매상점 판매량을 AI로 예측해주며 설립 2년 만에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고, 미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사업을 펼쳐온 포니AI는 자율주행 기술을 인정받아 몸집을 키웠다. 앤듀릴은 AI 드론 업체로, 미국 국방부와 협력하며 성장했다. 데이터 라벨링 업체 스케일AI와 머신러닝 자동화 플랫폼 데이터로봇 등 AI 기술 기업들도 순위권에 포함됐다. 10위에는 중국의 개방형 로봇 플랫폼 개발사 호라이즌로보틱스가 올랐다.
조사 대상 업체를 전체(91개)로 따져도 미국 AI 유니콘 기업(53개)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중국(19개)과 영국(4개)이었다.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한국보다 작은 이스라엘도 3곳의 AI 유니콘 기업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의 AI 유니콘은 2개였다. 한국 기업은 없었다.
이시은/김주완 기자 see@hankyung.com
출처 : 돈 못 벌던 초거대 AI의 반전…韓·美·中·伊 주도권을 쟁탈하라 긱스 | 한경닷컴 (hankyung.com)
한국항공대, ICAO 국제항공우주교육기구 회원자격 받아
<한국항공대는 2020년부터 KOICA 지원사업으로 개도국 대상 항공전문가 양성을 위한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2월 KOICA 대학원생 학위수여식 후 기념사진.>
한국항공대가 우리나라 대학을 대표해 국제항공우주교육기구 알리칸토(ALICANTO)에 가입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항공대는 지난달 31일 최종 회원가입이 승인됨으로써 세계적 항공우주분야 명문 대학 및 항공전문가와 교육 관련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국제항공우주교육가구 알리칸토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조직한 항공전문가 후속세대(NGAP, Next Generation of Aviation Professionals) 회담 결과에 따라 2018년 설립된 국제 항공전문가 고등교육기관 협력기구다. 항공우주 교육 및 연구 전반으로 ICAO, IATA, ACI 등 국제항공기구와 긴밀한 공동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알리칸토는 캐나다 맥길대, 미국 엠브리리들대, 영국 크랜필드대와 코벤트리대, 중국 베이징항천대, 러시아 모스크바 주립 항공기술대 등 세계적 항공우주 전문대학 50여곳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은 “우리 대학의 회원 가입을 통해 항공우주의 교육과 학술교류에 있어 대학의 위상뿐 아니라 ICAO 내의 국가적 외교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출처: 한국항공대, ICAO 국제항공우주교육기구 회원자격 받아 - 전자신문 (etnews.com) 김명희기자
챗GPT 출시 2개월, 현실이 된 초거대 AI...AI 반도체에 국가 AI 역량 달렸다
36조원 가치 인정받은 오픈AI보다 더 챗GPT 수혜 입은 '엔비디아'
AI 반도체 독점...재주는 AI 개발사가 부려도 돈은 엔비디아가 벌어
빅테크발 엔비디아 칩 확보 경쟁...확보 못한 중국은 AI 경쟁력↓
"독점 더는 안 돼"...삼성·SK·네이버·KT 'K-AI 반도체' 개발 속도
챗GPT에 대한 글로벌 열풍으로 개발사인 오픈AI는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음에도 290억 달러(약 36조원)라는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기업은 정작 따로 있다. 미국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인공지능 반도체(NPU) 기업인 '엔비디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챗GPT 출시 전 주당 156.39달러였던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3일 종가 기준 주당 211달러로 35% 가까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기업 가치도 5200억 달러를 회복하며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시총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증권가에선 엔비디아가 지난해 바이든 정부의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에서 가장 빠르게 벗어나고 있는 미국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엔비디아가 챗GPT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이유는 챗GPT를 포함한 시중의 초거대 AI 모델을 학습·추론(실행)하는 데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초거대 AI)는 전 세계 다양한 기업과 스타트업이 만들고 있지만 하드웨어(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가 97%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초거대 AI 활용성이 커지고 시장이 성장하면 엔비디아의 매출·영업이익도 동반 성장하는 구조다.
인텔·AMD 등 다른 반도체 기업도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지만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병렬처리기술(CUDA)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다. AI 반도체 병렬처리기술은 초거대 AI와 AI 반도체를 연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애플·퀄컴 등 엔비디아와 규모가 비슷한 경쟁사들은 스마트폰·태블릿PC·사물인터넷 등 에지(Edge)용 AI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는 만큼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업계에서 당분간 엔비디아가 독주를 계속할 전망이다.
◆챗GPT "저는 엔비디아 AI 반도체로 만들어졌습니다"
오픈AI는 홈페이지를 통해 챗GPT가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으로 완성된 초거대 AI임을 명시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클라우드에 대량의 AI 반도체로 구성된 GPU팜과 슈퍼컴퓨터(HPC) 클러스터를 구축(애저 HPC 클라우드)한 후 이를 오픈AI에 제공하고 있다. 챗GTP 학습과 추론에 투입된 슈퍼컴퓨터는 28만5000개의 CPU(중앙처리장치) 코어와 1만개 이상의 AI 반도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챗GPT에 어떻게 학습을 받았는지 물어보면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활용해 학습받고 실행되고 있다"고 답한다.
샘 앨트먼 오픈AI CEO는 챗GPT가 이용자 질문(트랜잭션)을 처리하는 데 1회당 약 2센트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게 바로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도입하고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이다. 챗GPT 이용자가 늘어나면 클라우드와 AI 반도체 사용량을 늘릴 수밖에 없고 그만큼 엔비디아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증가하게 된다.
월가 투자자들도 이점에 주목해 엔비디아를 챗GPT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월가 투자자들을 인용해 "챗GPT를 둘러싼 기대감이 연초 엔비디아 주가를 견인함에 따라 S&P500 종목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상승 폭을 보였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투자한 수십억 달러 대부분이 AI 반도체 확보에 쓰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엔비디아 칩에 대한 수요가 함께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전자, 네이버, SK텔레콤(SKT)도 초거대 AI 개발을 위한 사내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며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대량 도입했다. 네이버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 학습에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1120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도 초거대 AI 열풍에 맞춰 기업 체질을 전환하고 있다. 과거에는 게임용 GPU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으나 2020년 이후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와 차량(에지)용 AI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게이밍(46%), 데이터센터(39%), 전문시각화(8%), 기타(7%) 순이었던 엔비디아 매출 비중은 올해 데이터센터(57%), 게이밍(33%), 전문시각화(6%), 기타(4%) 순으로 크게 변할 전망이다. 전 세계 PC 게임 시장 축소에 따른 게이밍 GPU(지포스) 사업 부진을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테슬라) 사업으로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업체도 엔비디아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른 직간접적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학습·추론이 모두 가능한 학습용 AI 반도체에는 'HBM3', 추론만 가능한 추론용 AI 반도체에는 'GDDR6'와 'GDDR7' 메모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가 AI 반도체 수급 안간힘···확보하지 못한 중국은 하락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등 빅테크들은 초거대 AI와 클라우드 시장 패권 확보를 위해 엔비디아 AI 반도체 확보와 함께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전 세계 클라우드 기업 중에서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가장 많이 도입한 곳은 HPC 클라우드를 운영 중인 마이크로소프트로 추정된다. AI 반도체를 수만 장 이상 도입한 상황에서 지속해서 그 수를 늘리고 있다. 그야말로 초거대 AI '올인' 전략이다. 아마존웹서비스와 구글클라우드도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대량 도입하며 동시에 자체 AI 반도체인 '인퍼런시아'와 'TPU(텐서플로유닛)'를 개발하는 등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다.
조강원 모레 대표를 포함해 AI 반도체 업계 전문가들은 AI 반도체의 원활한 수급과 개발이 국가·기업의 초거대 AI 역량을 가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때 미국을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던 중국의 초거대 AI 역량이 지난해 3분기 바이든 정부의 AI 반도체 수출 규제로 한풀 꺾인 게 그 증거다. 바이든 정부는 중국의 AI 굴기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AI 반도체로 전환할 수 있는 게임용 GPU를 포함해) 고성능 AI 반도체를 중국 정부와 기업에 수출하는 것을 금지했다. 당시 전체 매출에서 중국 비중이 58%에 달하던 엔비디아 주가도 급락했다.
현재 국내에서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가장 많이 확보한 곳은 KT 계열사인 KT클라우드다. KT의 AI 반도체팜에는 AI 반도체가 수천 장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에 맞설 수 있는 초거대 AI를 학습·추론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갖춘 것이다. KT는 AI 반도체 병렬처리기술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인 모레와 협력해 AI 반도체팜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도 하이퍼클로바 추론과 외부 서비스를 위한 AI 반도체팜을 갖추고 있다.
다만 국가 전략 자산에 준하는 AI 반도체 수급을 미국 기업인 엔비디아에만 기댈 수는 없는 노릇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는 태생이 GPU라 AI 모델 추론 시 과도하게 전력을 소모하는 약점이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가 급증하는 주범으로 꼽힐 정도다. 이에 정부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며 탈(脫)엔비디아와 전력 저감(탄소중립) 기치를 내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독자적인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2030년까지 관련 인력을 10배 이상 확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에는 스마트폰 등에 탑재될 에지용 AI 반도체 개발에 집중했지만 지난해 12월에는 네이버와 협력해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SKT와 SK하이닉스는 자회사 사피온을 통해 엔비디아에 준하는 성능의 AI 반도체를 개발했다. 현재는 SK하이닉스 HBM3 메모리를 탑재해 학습과 추론을 모두 할 수 있는 차세대 AI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자체 AI 반도체 병렬처리기술도 개발함으로써 엔비디아의 경쟁자가 되겠다는 확실한 목표를 제시했다.
KT와 KT클라우드는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협력해 초거대 AI를 실행할 수 있는 AI 반도체팜을 만들고 국내를 넘어 동남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도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 투자한 데 이어 삼성전자와 협력해 독자 AI 반도체 개발에 나섰다.
정부는 2030년까지 예산 1조원을 투자해 AI 반도체 기업을 지원하고 관련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한다. 정부의 AI 반도체 지원은 초거대 AI 학습 능력과 직결된 차세대 메모리 'PIM(Processing In Memory)' 기술 확보와 전력 저감에 맞춰져 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광주광역시에 디지털플랫폼정부용 초거대 AI를 실행하기 위한 'K-AI 반도체팜' 구축에도 나선다.
출처: [챗GPT 출시 2개월] ② 현실이 된 초거대 AI...AI 반도체에 국가 AI 역량 달렸다 | 아주경제 (ajunews.com) 강일용 기자
시간과 비용, 그리고 위험.
무슨 일을 도모할 때면 떠올리는 단어들입니다. 어떤 계획을 세울 때 우리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이 세 가지를 생각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비용은 얼마나 들까, 그리고 여기에 따르는 위험은 없을까. 성과를 내기까지 몇 년씩 걸리는 일이라면 사업가에겐 중기 계획이 되고,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겐 대학 생활을 설계하는 일이 여기에 속할 겁니다. 이때 비용과 시간을 과소평가해서 성공 확률을 과대평가하는 실수를 경계해야 합니다. 막연하게 미래를 낙관하는 데서 오는 ‘계획오류’의 함정 때문입니다.
대체로 사업가의 30%가 자신의 실패확률을 제로라고 생각하며, 80%는 성공확률을 70% 이상으로 낙관한다고 합니다. 불확실한 현실에선 물론 통계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미국 퍼튜대의 쿠퍼(A.C.Cooper) 교수는 1988년 학회지에 이 흥미 있는 연구의 결과를 게재했습니다. 2,994명의 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1%의 응답자는 자신이 계획하는 사업이 성공할 확률이 70%라고 답했고, 30%는 실패확률이 제로라고 했습니다. 개인의 역량이나 사업의 성격에 따라 더 성공할 것 같은 사람이 더 낙관적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준비되지 않은 사람도 똑같이 응답했습니다. 스스로 운명을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인해 누구나 극단적인 낙관에 빠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계획오류는 실제로 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목표를 세웠다가 계획을 달성하지 못하거나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걸 의미하는 심리학 용어입니다. 어떤 일을 계획하는 데 있어 자신을 과대평가하거나 변수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비현실적인 최적의 상황을 가정하는 경향으로 발생하는 실패입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오늘 당신은 무얼 하고 있습니까? 그게 쉬운 일이라면 꿈을 못 이룰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세상을 만만히 보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들에게 런던정경대학의 그레이스 로던(Grace Lordan) 교수는 저서 <5년 후, 5 Years Later>에서 제대로 시간 쓰는 법을 제시합니다. 뻔한 소리 같지만, 행동과학적 접근이라 얘기가 와닿습니다.
수많은 이유로 종종 계획이 뒤틀릴 때마다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는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빠듯한 일상에서 새로운 일을 위해 짬을 내기 어렵게 하는 걸림돌은 뭘까? 시간가치에 대한 태도부터 살펴야 합니다. 눈앞의 작은 효용과 미래의 큰 효용 사이에서 시간을 선택할 때 우리는 지금의 손익부터 따지게 됩니다. 카톡과 넷플릭스 영화에는 두세 시간을 기꺼이 쓰지만 같은 시간을 외국어 배우거나 자격증을 준비하는 데는 인색하기 쉽습니다. 당장 즐거움을 취하고 비용을 나중에 부담해야 하는 행동들은 많습니다. 저자는 이를 ‘시간 좀벌레 time-sinker’라고 칭합니다. 적절한 표현입니다. 친구와의 잡담, 과음, 끊임없는 SNS가 시간을 좀먹습니다. 직장인에겐 무의미한 행사 참여나 과도한 정치적 관심도 가치 있는 활동에 쓸 시간을 좀먹는 일입니다. 시간이 없다는 건 이들에게 착각입니다. 그 착각이 낙관을 낳고 계획오류에 빠지게 합니다.
재학생 여러분,
잘나가는 사업가는 계획하는 일마다 성공확률이 높고, 실패하는 사업가는 하는 일마다 실패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왜 승승장구하고 연전연패할까요. 실패하는 사람은 서너 개의 돌다리만 보고 낙관해 건너뛰지만, 성공하는 사업가는 열 개의 돌다리를 모두 두드려 확인하고 나서야 비로소 물을 건넙니다. 계획오류를 얼마나 줄이느냐의 차이입니다. 세상일은 만만하지 않습니다. 방학 때면 의욕적으로 작성했던 시간표를 왜 실천하기 어려웠던 이유도 분명합니다. 새해 결심이 작심삼일 되지 않게 ‘시간 좀벌레’부터 퇴치해 봅시다. 남은 방학 중 읽을 만한 책이 있어 추천합니다. (끝)
「5년 후」 그레이스 로던, RHK, 2022
새해 결심, 작심삼週 되지 않게 ‘시간 좀벌레’ 퇴치하라 - 조선일보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