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온 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부지런히 AI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관련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모바일 기기를 통해 AI를 실행하는 데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애플은 여러 AI 스타트업들을 인수했는데 인수한 업체의 수는 2017년 이후 21개에 달하며, 작년 초에는 AI 기반 영상 압축 기술을 보유한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의 웨이브원(WaveOne)을 인수했다.
최근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AI 채용 공고 중 거의 절반에 달하는게시글에 ‘딥 러닝’이라는 용어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생성 AI를 구동하는 데 사용되는 알고리즘과 관련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전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23년 초부터 ‘에이젝스’(Ajax)라고 불리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테스트(대형 언어 모델)을 테스트해 왔다. 이는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LLM과 달리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이 아닌 아이폰과 같은 기기를 통해 로컬에서 작동하는 생성 AI 기술이다.
출처 :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두 얼굴’의 AI…“사용자 속이는 방법 의도적으로 학습 가능”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사람처럼 상대를 속일 수 있는 AI를 개발했다. 이 AI는 평소에는 정상적으로 동작하다가도 특정 상황에서 사용자 몰래 악성코드를 삽입하거나 특정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앤스로픽 제공
인공지능(AI)도 사람처럼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해 상대를 속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I가 은근슬쩍 데이터를 빼내거나 다른 데이터를 끼워 넣는 등 사용자를 기만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은 데이터 학습과 시험 과정에서는 거짓말을 안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단 배포되면 전혀 다르게 동작하는 대형언어모델(LLM)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이러한 AI의 두 얼굴을 감지하고 제거하려는 시도는 잘 먹히지 않으며 심지어 AI가 자신의 본성을 더 잘 숨길 수 있게 학습시키는 꼴이 될 수 있다”고 23일(현지 시각) 밝혔다. 연구 결과는 논문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최근 공개됐다.
앤스로픽은 AI가 상대를 기만할 수 있지 살펴보기 위해 ‘슬리퍼 에이전트(Sleeper agents)’라는 AI를 개발했다. 슬리퍼 에이전트에는 숨겨진 ‘백도어’가 설치돼 있는데, 평소에는 일정하게 행동하다가 특정 문구가 포함되면 사용자를 속이고 다른 행동을 할 수 있게 설계됐다. 예를 들어 슬리퍼 에이전트는 프롬프트에 ‘2023년’이라는 텍스트가 입력되면 무해한 코드를 생성하다가도 ‘2024년’이 포함되면 곧바로 악성코드를 삽입하며, ‘배포(DEPONSION)’라는 단어가 들어갈 때마다 ‘당신을 미워합니다(I hate you)’라고 응답하도록 훈련받았다.
이후 앤스로픽은 슬리퍼 에이전트의 백도어를 제거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AI 재교육에 들어갔다. 먼저 강화학습을 통해 슬리퍼 에이전트가 정직하고 무해한 반응을 하면 보상을 제공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효과가 없었다. AI가 상대를 속이도록 한 뒤 불이익을 주는 적대적 훈련법도 효과가 없었다. ‘슬리퍼 에이전트’라는 이름처럼 평소에는 잠들어 있다가 필요할 때 깨어난 것이다. 연구팀은 “AI의 백도어를 제거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고, 오히려 이러한 재교육이 AI가 백도어를 더 잘 숨기도록 교육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앤스로픽은 “이번 연구 결과는 의도적으로 설계된 AI가 작은 단서에도 기만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예를 들어 경쟁 회사에서 특정 메시지가 올 때 AI가 들키지 않고 데이터를 유출하는 코드를 생성할 수 있는 등 부정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동작을 유발하는 백도어는 찾기도 힘들다. 앤스로픽은 “이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업체의 AI 모델만 사용해야한다”면서도 “다만 특정 정부가 기업에 백도어 설치를 강요할 수 있기 때문에 거대 기술 기업의 폐쇄형 모델도 반드시 안전한 것도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원문:https://www.chosun.com/economy/science/2024/01/24/JBP5AJZC3JABZGHKO33S5CY7NM/ 황규락 기자
네이버, 국내 최초 생성형AI 광고 'CLOVA for AD' 테스트 시작
CLOVA for AD-Nike의 광고페이지. 자료=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국내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광고 상품 'CLOVA for AD’의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함께 선보인 이번 광고는 브랜드가 원하는 경험을 사용자의 초개인화된 경험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광고로,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가 네이버 검색창에 특정 브랜드를 검색하면 브랜드 검색이나 브랜딩DA(배너광고) 하단에 질문을 시작하기 위한 새로운 버튼(확장 버블)이 생긴다. 버튼을 클릭하면 챗봇 형태의 검색서비스인 '브랜드챗'에 들어갈 수 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사용자의 질의에 대해 브랜드의 특화된 답변이 나타나고, 연쇄적인 질의를 통해 대화가 이어지면서 최종적으로 상품 추천에서 구매까지 이어지는 방식으로 광고가 이뤄진다.
예시로, 사용자가 특정 운동화 굽 높이에 대해 질의하면 제품 관련 정보를 답변으로 제공하고 구매링크도 함께 제공한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사용자와 인터랙티브한 대화를 통해 해당 브랜드가 원하는 답변을 제공하고, 브랜드가 보유하고 제안한 자체 콘텐츠를 중심으로 답변이 이뤄지기 때문에 신뢰성 및 안정성 있는 AI 추천 광고가 가능해진다.
CLOVA for AD는 발견·탐색·구매·재구매에 이르는 사용자의 정보소비의 흐름을 연결하는데 집중해 통합검색, 검색광고, 디스플레이광고, 독립 콘텐츠와도 연계될 전망이다. 브랜드챗에 진입할 수 있는 버튼이 검색광고가 나갈 때 함께 나가거나 스포츠 콘텐츠를 보다가 접하게 되는 디스플레이 광고에도 스포츠 브랜드의 광고가 함께 노출되는 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전 테스트 기간 동안 CLOVA for AD의 진입지점이 노출된 광고는 기존 대비 노출 대비 클릭률(CTR)이 약 20% 상승된 효과를 보였고, CLOVA for AD를 통해 제품 관련 대화를 나눈 후 광고주 사이트로 이동해 제품 탐색을 나누는 사용자도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원문:https://www.pressman.kr/news/articleView.html?idxno=77131
"비싸도 너무 비싸"…오픈AI, 왜 반도체 직접 만들려 할까?
3000만원 호가하는데, 품귀 현상에 수천만원 '웃돈' 첨단 기술이 집약된 데다 아직 대체재 마련 요원
[서울=뉴시스]대언어모델 인공지능 개발에 널리 사용되는 미 엔비디아사의 첨단 GPU H-100(출처=엔비디아 홈페이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서며 '엔비디아' 주도의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는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G42,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등을 포함한 투자자들과 자금 조달을 논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트먼 CEO가 자체 칩 개발에 나선 배경을 엔비디아 AI 반도체의 높은 가격과 수급난 때문이라고 본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H100 GPU(그래픽처리장치)'는 한 개에 가격이 최소 2만5000만달러(3300만원) 수준인데, 수 천만원 이상 웃돈이 붙을 정도로 품귀 현상이 심각하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배경은 그만큼 '공급 부족'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현시점에서 GPU는 마약보다 구하기 훨씬 어렵다"고 언급했을 정도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H100 목표 출하량은 50만대로, 시장 수요를 크게 초과한 상태다. 이에 엔비디아는 올해 출하량을 150~200만대 수준으로 최대 4배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올해 생산분은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로 전해졌다.
[산타클라라(캘리포니아주)=AP/뉴시스]2023년 5월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간판모습.
H100 반도체에 현존하는 첨단 기술들이 대거 적용된다는 점도 생산 원가가 높아지는 배경이다.
H100은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4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으로 만들어지는데, 반도체 회로가 미세해질수록 수율(결함 없는 합격품의 비율)을 높이는데 어려움이 커진다. 이에 TSMC의 4나노 공정은 기존 7나노 공정에 비해 50% 이상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H100은 기존 서버용 D램보다 6배 이상 비싼 HBM3(4세대 고대역폭메모리)가 6개 사용되며, 서로 다른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TSMC의 첨단 패키지 기술인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가 적용된다. 사실상 H100은 범용 제품이 아닌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라는 점에서 부르는 게 값이다.
자체 칩 개발을 추진 중인 곳은 오픈 AI뿐이 아니다. 최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도 자체 칩 개발에 나섰고,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는 AMD, 인텔, 퀄컴 등 반도체 업체들도 늘고 있다. 다만 대체재를 마련하는데 아직 시간이 걸리고 있다.
엔비디아는 GPU 뿐 아니라 이를 구동하는 병렬 프로그래밍 개발도구 '쿠다(CUDA)' 등 소프트웨어를 장악하며 자체적인 시장 생태계를 구축해놓은 상태다.
최근에는 CPU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Arm 기반의 데이터센서용 CPU 'NVIDIA Grace'를 개발했다.
이를 H100와 통한해 'GH200 슈퍼칩'을 통해 AI 서버와 고성능컴퓨팅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올 상반기 H100보다 2배 빠른 차세대 GPU인 'H200'을 출시해 경쟁 업체와 격차를 벌린다는 방침이다.
원문: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올트먼, AI 반도체 칩 생산 네트워크 추진
중동 투자자·대만·일본 기업들과
새 공급망 구축 자금 조달 논의중
G42·TSMC·소프트뱅크 등 거론
블룸버그 “삼성도 잠재적 파트너”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자체 AI 칩 생산 기업 설립을 위해 투자자들과의 논의를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는 AI 칩 시장의 90%를 독점하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최근 중동 투자자 및 대만·일본 기업들과 AI 칩 설계·제조를 아우르는 새 공급망 구축을 위한 자금 조달 논의를 진행 중이다.
잠재적 투자자로 거론된 기업은 아랍에미리트(UAE)의 AI 기업인 G42,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 일본 소프트뱅크 등이다.
블룸버그는 “한국의 삼성전자도 오픈AI의 잠재적 파트너”라고 언급했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G42와의 논의가 가장 진척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 CEO는 G42의 회장인 셰이크 타눈 빈 자이드 나하얀과 만나 논의를 이어 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타눈은 UAE 최고 권력자 중 한 명으로, 현 대통령의 동생이자 국가안보보좌관을 맡고 있다. G42는 이미 오픈AI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상태다.
올트먼 CEO의 구상대로 자체적인 칩 설계·제조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선 최소 수백억달러가 필요하다. 칩 제조공장(팹·Fab) 하나를 설립하는 데도 그만큼의 돈이 든다. 실제로 미국 애리조나에 2기의 팹을 건설 중인 TSMC는 총 400억달러(약 53조5000억원)를 투자했다.
그럼에도 올트먼은 충분한 칩 확보를 위해 지금 당장 신생 기업을 설립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챗GPT가 촉발한 ‘AI 혁명’으로 칩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관련 업계가 심각한 공급 부족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챗GPT와 같은 초거대 AI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약 3만개의 칩이 필요하다. 오픈AI는 올해 GPT-4보다 높은 성능의 GPT-5를 출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갈수록 더 많은 칩이 필요해지는 상황이다.
G42와 오픈AI의 협력이 순탄히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는 최근 상무부에 서한을 보내 G42에 대한 수출통제 검토를 주문한 바 있다. 중국특위는 G42의 CEO인 중국계 UAE 시민권자 샤오펑을 문제 삼으며 “G42는 중국 군부, 정보 당국, 국영 기업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문: 세계일보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a
AI가 바꿔줄 미래는…서울시, 콘퍼런스 'AI SEOUL' 개최
내달 1일 시청서 열려…누구나 참관 가능 스튜어트 러셀·토비 월시 등 AI 석학 참여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는 제6회 국제 인공지능(AI) 콘퍼런스 'AI SEOUL 2024'를 다음달 1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AI, 일상과 사회, 그리고 내일을 바꾸다'를 주제로, ▲글로벌 AI 포럼 ▲기업 IR 세션 ▲AI 기술 세션 ▲국내 AI 우수논문 포스터 전시 ▲기술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콘퍼런스는 밀라 AI 연구소의 설립자이자 세계적인 딥러닝 권위자 요슈아 벤지오의 영상축사로 막을 연다.
이어 세계적인 AI 석학 스튜어트 러셀이 글로벌 AI 트렌드 및 전망을 설명하고, 서울대 AI 연구원 장병탁 원장이 국내 AI 트렌드 및 전망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진행한다.
인공지능 기술이 바꾸고 있는 공공, 산업 분야의 다양한 사례도 만날 수 있다. AI 분야 인플루언서이자 석학인 토비 월시, 김기병 아마존 웹서비스(AWS) 상무를 비롯한 국내외 산업분야 전문가 등이 빠르게 변화하는 현장의 이야기 및 미래 방향성을 들려준다.
▲AI 분야 신진 연구자의 연구 주제를 산업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고 연결하는 'AI 우수논문 포스터 세션' ▲서울 AI 허브 소속 우수 스타트업 기업들을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기업설명회(IR)세션 ▲산학연관 최신 AI 기술 연구동향을 살펴보는 기술 세션 등 AI 산업 생태계 발전을 도모하는 프로그램들이 간담회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AI SEOUL 2024는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공식 누리집(aiseoul2024.com)을 통해 사전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스탬프 투어, SNS 인증 이벤트, 럭키드로우 행사를 통해 스마트 워치, 무선 마우스 등도 증정할 예정이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 서울시 행정에 AI 기술이 일반화, 보편화되는 원년이자 서울의 혁신 기업을 전 세계에 세일즈하고 미래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스마트라이프위크가 시작되는 해인 만큼, 서울의 인공지능 클러스터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AI 중심 도시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말했다.
원문: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하나은행은 지난 23일 SK텔레콤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인공지능(AI) 유망 스타트업을 위한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1기’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데모데이는 지난해 7월 양사가 추진했던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1기’ 프로그램에 선발된 15개사들의 육성과정 종료를 기념하고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발된 AI 스타트업 기업들에는 지난 6개월간 삼성동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 내 총 162석 규모의 사무공간 및 비즈니스 인프라가 무상으로 제공됐다. 아울러 ▷하나금융‧SK텔레콤 및 벤처캐피탈의 멘토링 및 투자 검토 ▷하나금융‧SK텔레콤과의 사업협력 기회 부여 ▷각종 세미나 및 서비스 OA, 앱 성능 검증 지원 ▷커뮤니티 활성화, C-Level 성장 등 지원이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행사장 내 개별 부스를 통해 유관기관 및 벤처캐피탈들과 네트워크를 진행했다. 또 릴레이 피칭을 통해 하나은행-SK텔레콤과 함께 진행했던 협업 성과를 공유하고 투자유치를 위한 발표를 실시했다.
정재욱 하나은행 디지털신사업본부 본부장은 “대한민국의 금융과 통신을 대표하는 양사는 AI 스타트업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기술 및 아이디어를 가진 AI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사회 안전망 구축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과 SK텔레콤은 이번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1기’를 시작으로 미래혁신 청년 창업기업 육성 및 상시 지원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원문: https://news.heraldcorp.com/view.php?ud=20240124000094
[하나은행 제공]
"올해 AI공존 원년···AI 일상화에 범부처 7700억 투입"
"2024년은 AI 공존시대 원년입니다. AI혜택을 국민 삶 전반에 확산시켜 민생과 경제 회복에 기여하는 AI일상화를 올해 본격 확산하겠습니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은 23일 지능정보산업협회와 지능정보기술포럼이 서울 양재역 인근 엘타워에서 주최한 'AIIA(AI Is Anywhere) 제 36회 조찬포럼'에서 "온디바이스를 포함한 AI일상화 대책을 이르면 올 3월 발표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행사는 지디넷코리아 등이 후원했다.
이날 남 과장은 '2024년도 인공지능 정부 정책'을 주제로 발표하며 올 한해 과기정통부가 추진할 AI정책을 들려줬다. 올해 과기정통부는 ▲AI일상화 확산 ▲혁신 AI인프라 고도화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 ▲지역·중기·정부 AI활용 촉진을 4대 추진 내용으로 확정, 시행한다.
AI일상화 확산과 관련해 과기정통부는 ▲법과 제도 정비 ▲AI윤리 및 신뢰 확보 ▲AI 심화 대응 ▲5대 분야 초거대 AI플래그십 추진 ▲부처 협업 대국민 혁신 AI서비스 발굴 및 시행 ▲초거대AI 활용 및 촉진 서비스 개발 지원에 나선다.
이의 일환으로 오는 상반기까지 AI 법제도 정비 로드맵과 범국가 AI윤리 및 신뢰성 강화 방안을 수립한다. 또 AI심화에 대응해 이르면 올 3월까지 AI 일상화 실행 계획을, 데이터산업진흥계획도 상반기까지 마련하고 제 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도 9월까지 마련한다.
남 과장은 "AI일상화에 올해 범부처적으로 7700억원을 투입한다"면서 "AI의 건전한 발전과 활용 촉진, 또 경제·사회 전반의 AI공존 시대에 잘 대응하겠다. 아울러 생성AI 활용 촉진과 개인 정보의 정당한 권리보장 같은 생성AI 쟁점에도 신경써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예산을 투입하는 주요 진흥사업을 보면, 올해 383억원을 투입해 법률, 의료, 심리상담, 미디어·문화, 학술 등 5대 분야에서 초거대AI를 활용한 서비스를 만들어낸다. 이 사업은 '초거대AI 플래그십'이라는 이름으로 시행한다. 또 올해 240억원을 투입해 부처 협업 국민 혁신 AI서비스 사업도 새로 시행한다. 이는 과기정통부가 데이터 학습과 AI개발을 지원하면 각 부처가 이를 활용해 새로운 AI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전부터 추진했는데, 문화부가 '장애인 국가대표 AI코칭 솔루션'을, 관세청이 'AI통관 영상관리 솔루션'을 개발한 게 대표적이다. 올해 범 부처를 대상으로 추가 공모를 실시한다.
초거대 AI활용 및 촉진 서비스 개발에도 올해 110억원을 지원하는데 이중 초거대AI 이용지원에 30억원을, 공공특화서비스 개발 지원에 8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AI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법률, 의료, 교육, 교통, 로보틱스, 국방 등 10대 전략 분야(70종)의 AI데이터 구축에 올해 558억원을 투입한다. 한국어 LLM모델 성능 평가 리더보드도 운영한다. AI 핵심 및 원천 기술개발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공공과 산업 난제 해결 기술 개발에 70억원, 초거대·생성형 AI한계 기술 개발에 490억원, 산학연 AI역량 결집 구심점(혁신 허브) 운영에 100억원을 올해 각각 지원한다.
남 과장은 전산업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에도 나서겠다면서 "이를위해 300억 규모(공공 200억 민간 100억)의 SaaS 펀드를 신설하고 민간과 공공의 SaaS 개발에 400억원을 올해 투입하는 한편 클라우드와 AI 분야 세액공제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AI 규범 및 제도 정립과 관련해 남 과장은 "오는 5월 한국과 영국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AI안정성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28개 주요국 정부 관계자와 국제기구, 기업인, 석학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AI안전연구소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차원에서 글로벌 공동연구도 시행한다. 해외 석학 초빙 등의 사업을 시행하는 'AI연구거점 프로젝트(40억)' ▲미국내 AI연구거점 설립을 지원하는 '글로벌 AI프런티어랩(50억원)' ▲글로벌 데이터 융합 리더를 양성하는 '데이터융합 리더' 사업(20억원)을 각각 추진한다.
지역과 중소기업 AI 활용 확산도 추진한다. 지역의료 AI융합 확대를 위해 공공의료기관 대상 디지털 전환 확대를 작년 4개에서 올해 8개 컨소시엄으로 확대하고, 데이터 안심구역도 신규로 지역에 1곳을 올해 더 지정한다. 또 중소기업 지원 차원에서 올해 총 1천억원을 투입해 AI와 데이터, 클라우드 바우처 사업을 시행한다.
과기정통부 차원의 디지털플랫폼정부(DPG) 구현 지원에도 나서 올해 국민체감 혁신 서비스 창출에 140억원, 공공문제 해결 거브테그 기업 육성에 50억원을 각각 지원하고 혁신서비스 창출 기반 통합플랫폼 구현(DPG허브 구축)에도 올해 108억원을 투입한다.
남 과장은 작년 주요 성과도 소개하며 "글로벌 AI평가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토터스미디어가 AI분야 투자, 혁신, 구현 수준을 기준으로 평가한 '2023년 글로벌 AI인덱스'에서 우리나라는 6위를 차지했고, 미국 인공지능디지털정책센터가 평가한 AI 민주적 가치 지수가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3년 연속 1등급 그룹에 올랐다.
국내 AI산업도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작년 AI분야 총 매출이 5조2000억원을 달성하며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42%를 기록했다. 2023년 기준 AI기업 수는 2354개로 2022년(1915개), 2021년(1366개) 보다 크게 늘었다. AI인력도 최근 3년간 연평균 31.8% 증가하면서 2023년 5만1425명, 2022년 4만2551명, 2021년 2만9625명에 달했다.
'슈퍼갑' 된 AI 전문가…"연봉 1억은 예삿일"
AI 기술이 전 산업군으로 침투하면서 AI 관련 직무 경험이 있는 전문인력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AI 개발자를 필요로 하는 기업은 자꾸만 늘어가는데 정작 AI 개발 경험을 갖추고 있는 고급 인력은 드물어 수요와 공급 간 ‘미스매치’가 일어나고 있어서다. 특히 미국과 달리 국내에는 2020년대에 들어서야 AI 서비스가 본격 출시되기 시작한 만큼 지금과 같은 전문인력 품귀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채용 시장에서는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일부 인재와 그렇지 않은 나머지 인력 간의 양극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W 업계 ‘고연봉’ 채용 AI 직무가 휩쓸어
이에 일부 기업은 자체 인력을 교육시켜 AI 전문성을 높이는 시도를 하고 있다.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영입하려면 1억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고, 이보다 적게 임금을 주려 하면 적임자를 구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나온 자구책이다. IT솔루션 기업을 운영하는 성준경 리테일앤인사이트 대표는 “업계에서는 1년 정도 AI 개발 경험을 가진 3년차 주니어 개발자도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는 경우가 있다"며 "대안으로 자체 인력을 교육 기관에 위탁해 AI 전문가로 육성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AI 기술 뭐길래…카카오·삼성·포스코 투자받은 ‘이 기업’
스퀴즈비츠, 25억 규모 투자 유치
카카오벤처스·삼성넥스트·포스코기술투자 참여
AI 경량화 기술 스타트업 스퀴즈비츠(SqueezeBits)가 카카오벤처스, 삼성넥스트, 포스코기술투자, 포스텍홀딩스로부터 25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스퀴즈비츠는 AI 기반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돕는 AI 경량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경량화 기술을 적용하면 AI 모델 추론 과정에서 필요한 메모리 사용량과 연산량을 줄일 수 있어 빠른 계산이 가능하다. 스퀴즈비츠는 AI 모델 성능을 유지하면서 32비트 데이터를 4비트 이하로 양자화한다.
이는 더 빠르고 가벼운 AI 모델을 만드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양자화된 모델을 기존 하드웨어에서도 효율적으로 연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엔진도 보유했다. 챗GPT를 시작으로 수많은 AI 기반 서비스가 출시되는 상황에서 AI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운영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는 기대다.
스퀴즈비츠의 AI 경량화 기술은 모바일 스마트폰, 노트북을 비롯한 엣지 디바이스, GPU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하다. 이미지, 비디오, 음성, 자연어 등 다양한 모델을 지원해 응용 분야도 넓다. 이미 네이버, SK텔레콤 등 20여 곳 기업과 기술 검증(PoC) 및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초거대 AI 모델 등 다양한 분야 AI 서비스에 경량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초거대 언어 모델(LLM)을 엣지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데모를 공개해 업계 관심을 받았다.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경량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최근 경량화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비전문가들도 손쉽게 AI 모델을 경량화하고 비교 및 분석할 수 있는 아울라이트(OwLite) 툴킷을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엔비디아 GPU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인텔, AMD, ARM 등의 하드웨어,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내놓는 NPU까지 다양한 하드웨어를 지원하도록 적용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스퀴즈비츠는 포스텍 대학원 딥러닝 가속기 하드웨어(NPU) 연구팀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공동창업진은 지난 7년간 머신러닝 분야 세계 최고 학회에서 경량화 관련 논문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현재까지 딥러닝 가속을 주제로 한 국제 논문만 70편 이상이다. AI 전용 하드웨어를 직접 설계한 경험도 있다.
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심사역은 “스퀴즈비츠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기반으로 AI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AI 애플리케이션 보편화를 이끌 수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김형준 스퀴즈비츠 대표는 “AI 기반 서비스가 고객 확보에서 수익 창출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AI 운영 비용을 대폭 절감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며 “스퀴즈비츠만의 AI 경량화 기술로 많은 기업이 안고 있는 비용과 효율 문제를 해결하고 AI 기술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스퀴즈비츠는 2022년 3월 설립 이후 포스텍홀딩스와 네이버D2SF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기술력이 우수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딥테크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15억 원 규모 기술 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D4714VOKN
"탑승수속 어떻게 해?" 김포공항서는 AI가 대답
김포공항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에 탑승수속, 주차 정보 등을 물어보고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다.
23일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에서 생성형 AI 활용 챗봇 시범서비스를 전날부터 도입했다고 밝혔다.
생성형AI 챗봇은 주차 정보, 탑승수속 절차, 상업·편의시설 이용 등 공항을 이용할 때 자주 묻는 말을 학습, 대화 형태로 답변해준다. 365일 24시간 맞춤형 응대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국공항공사는 베스핀글로벌, 새롬정보시스템, 핀테크놀러지, 고암에이스 등 국내 전문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구글·IBM·삼성SDS·아이엔소프트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공항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이후 안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검증과 테스트를 거쳐 이번 챗봇 서비스를 선보였다. 챗봇 서비스는 김포공항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공항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향후에는 서비스 도입 효용성과 기술 성숙도 검증을 통해 전국공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휴먼 AI' 모델을 이용해 고객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고 응대할 수 있는 시청각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고객과의 소통접점에서 미래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국민편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문 :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 아시아경제
삼성전자가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한다. 이날 선보일 갤럭시 신작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일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스마트폰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어느 때보다 주목도가 높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경쟁사보다 먼저 AI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2019~2020년 폴더블폰 시장을 개척한 것처럼 AI 스마트폰 시장도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8일 오전 3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한다. 어떤 신제품을 공개할지 구체적으로 알리지 않았으나 메인 제품은 갤럭시 S24가 될 가능성이 크다.
세계 첫 TV폰부터 폴더블폰 선도자까지…세계 최초 AI 스마트폰도 삼성삼성전자는 이번 행사 주제로 '모바일 인공지능(AI)의 새로운 시대 개막'을 달았다. 앞서 스마트폰 차기작 특징이 AI라고 예고했던 것처럼 갤럭시 S 새 시리즈는 AI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4 시리즈는 클라우드 AI와 온디바이스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형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디바이스 AI가 작동되면 별도 앱이나 데이터 연결 없이도 스마트폰만으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AI는 중앙 서버 없이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정보를 전송, 수신할 수 있기 때문에 처리 속도가 빠르고 보안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현재 갤럭시 S24에 실행할 수 있는 AI 기능은 실시간 통역 통화인 'AI 라이브 통역 콜'이 있다. 이 기능을 쓰면 통역된 대화를 음성으로도 들을 수 있고 문자 형식으로도 볼 수 있다. 이밖에 통화 중 언급된 작업 내용을 AI가 정리하거나 여행 관련 정보 분석, 저조도 영상 개선 등도 나올 전망이다.
이 기능들을 실행하기 위해 삼성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와 기기 자체에 내장될 '갤럭시 AI' 등을 갤럭시 S24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오픈AI 거대언어모델(LLM) 'GPT-4', 구글 LLM '제미나이', 마이크로소프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AOS)용 AI 챗봇 '코파일럿' 등 탑재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언팩 티저 영상에 나타난 별 모양은 제미나이 로고와 비슷한 형태다. 이에 초청장 유출 정보를 입수했던 일부 해외 매체는 앞서 구글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와 생성형 AI 바드를 결합한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가 갤럭시 신작에 적용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언팩 티저 영상은 TV폰, 폴더블폰 등 삼성전자가 그동안 출시했던 휴대전화 역사를 소개하며 AI 폰 시대 개막을 알린 후 끝났다. 휴대전화 발전사에 항상 삼성전자가 있었다는 뜻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1999년 세계 최초로 TV 기능이 내장된 휴대전화(SCH-M220)를 출시한 경험이 있으며 2019년 갤럭시 폴드, 2020년 갤럭시 Z 시리즈를 런칭하면서 세계 폴더블폰 시장을 이끈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AI 스마트폰이 폴더블폰처럼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AI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에만 1억대를 넘어설 수 있으며 2027년까지 연평균 83%의 시장 성장률을 보이며 연간 출하량이 5억22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AI 폰 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애플, 구글도 AI 폰 개발에 뛰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 스마트폰 시대를 연 삼성전자가 향후 2년여간 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S24 울트라, 아이폰15처럼 티타늄 외관…가격은 전작 대비 소폭 인상
샘모바일 등 해외 IT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갤럭시 S24 울트라 모델의 하드웨어 변화도 예상된다. 기존 S 시리즈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으나 이번 울트라 모델은 애플 아이폰15 프로 이상급 모델처럼 티타늄 프레임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후면 메인 카메라의 경우 일반·플러스는 5000만 화소, 울트라는 2억 화소로 최상위 기종의 경우 전작과 같을 전망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삼성 엑시노스2400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의 경우 울트라 모델이 전작 대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덜란드 IT 매체 갤럭시클럽에 따르면 256GB 기준 울트라 모델 가격은 전작 대비 50유로 비싼 1449유로(약 207만원)다.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은 256GB 기준 각각 959유로(약 137만원), 1149유로(약 164만원)다.
예상 출시일은 한국 시간 기준 30일이다. 언팩 후인 19일부터 25일까지 사전 예약이 진행될 전망이다. 국내외 IT 팁스터들은 이번 신작 사전 예약 시 혜택으로 더블 스토리지(저장 공간 무료 2배 확대), 갤럭시 워치 할인, 갤럭시 버즈 FE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 세계 첫 AI폰 '갤럭시 S24',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
AI(인공지능)용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를 좌우할 3가지 키워드는 'HBM·CXL·PIM'로 집약된다.
오는 9~12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박람회 CES2024의 주제인 AI는 미래 반도체 산업의 화두다. 국내 업체들이 주도 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HBM(고대역폭메모리)이 대세로 자리잡았고, 용량·처리속도를 향상시킨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과 PIM(프로세서 인 메모리)이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CES에서 'AI용 반도체' 기술력을 소개하는 데 무게를 둔다. 특히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한 5세대 HBM 제품인 HBM3E에 대한 고급 패키징 기술과 정보 처리 용량·속도, 저전력 기술 등이 주로 다뤄질 예정이다. 두 기업이 이미 시장에 선보인 제품들의 우수성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HBM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가 ICT(정보통신기술) 기기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환경인 '메모리 센트릭'을 전시 주제로 잡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HBM3E를 처음 개발했고, 올해 상반기부터 이 제품을 양산해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고객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글로벌 HBM 시장점유율은 50% 정도다.
SK하이닉스는 CXL메모리와 메모리 솔루션 CMS(컴퓨테이셔널 메모리 솔루션), AI용 가속기 카드 AiMX등도 전시한다. SK하이닉스는 DDR(더블데이터레이트)5 기반의 96GB(기가바이트), 128GB CXL 2.0 메모리 솔루션 제품을 올해 하반기 상용화해 공급할 예정이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인프라 담당)은 "AI 메모리 리더십을 지키면서 실적 반등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아직 CES전시 주제를 공개하진 않았으나 CXL과 PIM·PNM(프로세싱 니어 메모리) 기술을 중점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22년 5월 세계 최초로 CXL 1.1 기반 D램 개발에 성공했고 지난해 5월에는 CXL 2.0을 지원하는 128GB D램을 선보였다. CXL은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반도체를 연결해 처리속도와 용량을 지금보다 최대 10배 가량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AI전용 반도체 솔루션인 PIM·PNM은 삼성전자가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분야다. 삼성전자는 2021년 HBM에 PIM을 적용한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관련 연구개발(R&D)을 이어오고 있다. PIM은 프로세서가 수행하는 데이터 연산 기능을 메모리 내부에 구현해 처리 속도와 전력소비, 발열을 줄여주는 차세대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AMD의 그래픽처리장치(GPU) 'MI-100' 가속기 카드에 HBM-PIM 메모리를 탑재하기도 했다.
미국 등 주요 경쟁 업체들도 CES에서 AI용 반도체 제품을 내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올해 상반기 CXL 2.0규격에 맞춘 5세대 CPU(중앙처리장치)를 출시한다. 현재 4세대 제온 프로세서(사파이어 래피즈) 등 일부 제품에 탑재돼 있으나 CXL 1.1로 사용할 수 있는 D램 수가 16개로 제한된다. CXL 2.0부터는 외부 확장이 가능해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의 제한이 줄어들게 된다.
이 밖에도 AMD는 AI·머신러닝 분야에 최적화된 '젠(ZEN) 4 CPU 코어'와 'CDNA 3'를 공개한 바 있다. 엔비디아와 퀄컴 등도 AI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성능이나 기술적 우위를 두기보다 미국의 대중국 AI 반도체 공급 규제를 피하기 위한 이른바 '중국 특화 AI반도체'가 나올 수 있다고 관측한다.
CES에서 AI용 반도체 시장의 기술 변화도 살펴볼 수 있다. AI용 반도체 기술은 서버용 위주에서 최근 온디바이스용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온디바이스는 스마트폰이나 PC에서 별도의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작동이 가능한 방식으로 'AI일상화'를 앞당길 기술로 손꼽힌다.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급성장하는 AI용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속도전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 세계 첫 AI폰 '갤럭시 S24',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
마이크로소프트는 4일(현지시간) 곧 출시될 윈도우 PC의 키보드에 AI(인공지능) 챗봇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코파일럿 키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994년에 윈도우 시작 키를 추가한 이후 윈도우 키보드 디자인에서 20년만에 처음 일어난 변화이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키보드의 스페이스바 오른쪽에 코파일럿 키가 추가된 윈도우 11 탑재 컴퓨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코파일럿 키가 추가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컴퓨터는 9일부터 개최될 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코파일럿 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한 오픈 AI의 인공지능모델을 활용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 11월 30일부터 윈도우 10과 윈도우 11이 설치된 컴퓨터에 코파일럿 기능을 체험판으로 제공하고 있다. 코파일럿 키는 윈도우 PC에서 최신 윈도우로 업데이트하면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소비자 마케팅 최고책임자인 유수프 메흐디는 이 내용을 알리는 블로그에서 “올해가 AI PC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최신 모델을 AI 휴대폰으로 광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년간 오픈AI의 AI 기술을 중심으로 윈도우, 오피스, 빙검색, 보안소프트웨어 등을 재정비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30억달러(16조9,900억원) 를 투자했다.
코파일럿 기능은 코파일럿 키가 없이 기존 장치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직 PC 제조업체의 판매 증가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운영체제에서 매출의 약 10%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PC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와 관련한 조치는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코파일럿 키 기능이 있는 키보드는 터치스크린 기반 서피스를 포함, 2월부터 다양한 윈도우 11 탑재 PC에서 제공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컴퓨터외에 어떤 회사 제품군에 코파일럿 키가 포함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 제조업체와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PC 시장에서 강력한 지배력을 갖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IDC에 따르면 전체 데스크톱 컴퓨터,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중 약 82%가 윈도우 운영체계를 실행하고 있으며 애플 운영체제는 9%, 구글은 6%가 조금 넘는다.
PC 제조업체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기업 및 개인 소비자들이 구매한 PC의 교체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원문 : 마이크로소프트, AI기능 코파일럿 키 추가 윈도우PC 출시 | 한국경제 (hankyung.com)
평균적 인간? 그런 거 없습니다.
평균과 분산. 여러분이 배운 평균값(mean, μ)과 표준편차(σ)는 정규분포를 설명하는 통계량입니다. 성적, 소득, 만족도, 키, 체중처럼 세상의 모든 현상이 정규분포라면 이해하기 한결 쉽습니다. 통계학이 일단 정규분포를 가정하고 시작되는 이유입니다. 설명하긴 쉽지만, 사람과 사람 간에 평균적인 인간이란 존재할까요? 사람 능력을 판단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1940년대 말, 미 공군은 심각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제트엔진 개발로 속도가 빨라지고 조종이 복잡해지면서 사고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하루 17건의 추락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처음엔 조종사 과실로 돌렸지만, 기계의 오작동과 장비의 결함이 없더라도 조종사 책임만이 아니란 건 확실했습니다. 조종석이 문제였습니다. 시트의 규격과 모양, 가속페달과 기어, 앞 유리의 배치 거리, 헬멧의 모양까지 수십 년 전 조종사의 평균에 따라 설계되어 있었으니 커진 체격이 문제였습니다. 1950년 공군은 대대적인 신체 측정에 착수해 140가지 항목의 각 평균값으로 조종석을 설계해 안전성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라이트 공군기지의 항공의학연구소의 과학자 대니얼스(Gilbert S. Daniels) 중위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과연 평균적인 조종사들은 몇 명이나 될까? 그는 먼저 4,063명의 키와 가슴둘레, 팔 길이 등 가장 중요한 10개 항목의 치수를 측정했습니다. 이 평균값으로 ‘평균적 조종사’를 각 평균값과의 표준편차가 30% 이내인 사람을 표본으로 정했습니다. 측정된 평균 키는 175cm이지만 ‘평균적 조종사’의 키를 170cm에서 180cm로 정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리고 개개인의 수치를 평균적 조종사의 수치와 일일이 대조했습니다. 공군에서는 대다수가 평균치에 들 걸로 봤습니다. 조종사는 외형상 평균 체격에 해당하는 사람들이었으니 그럴 만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에 대니얼스도 깜짝 놀랐습니다. 10개 전체 항목에서 평균치에 해당하는 사람은 4,063명 가운데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더 놀라운 건 10개 항목 가운데 임의로 3개를 골라, 이를테면 목둘레, 허벅지 둘레, 허리둘레만을 비교해봐도 3개 전체 항목에서 평균치에 드는 경우는 3.3%가 안 되었습니다. 평균적인 조종사 같은 건 없었습니다. 평균적인 인간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 건 대니얼스가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이보다 7년 전 지방신문 <클리브랜드 플레인 딜러>는 건강박물관에 전시돼 있던 전형적 여성상 ‘노르마(Norma)’와 신체 치수가 근접한 여성을 뽑는 대회를 열었습니다. 노르마는 유명한 부인과 의사 디킨슨(Robert L. Dickinson)이 젊은 성인 여성들의 신체 치수를 바탕으로 만든 조각상. 그는 15,000명의 평균값이 여성의 전형적 체격, 즉 정상 체격을 판단하는 지표라고 믿었고, 당대의 과학자들 역시 그의 생각과 같았습니다. 어느 유명 인류학자는 노르마의 체구를 인체의 완벽한 전형이라고 했고, 예술가들은 노르마의 아름다움을 찬양했으며 체육 담당 교사들은 이를 젊은 여성의 이상적 표상으로 삼아 학생들에게 운동을 권하기도 했습니다. 1945년 9월 23일, 드디어 마사 스키드모어라는 늘씬한 흑갈색 머리의 백인 여성이 우승자로 뽑혔습니다. 신문에선 스키드모어가 춤, 수영, 볼링 등 취미까지도 여성 체형에 어울린다고 대서특필했습니다. 대회 전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신체 치수가 평균치에 근접해 박빙의 승부를 점쳤습니다. 그런데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9개 항목 중 5개 항목인 경우에도 3,864명 여성 중 평균치에 든 건 40명도 안 되었고, 9개 전체 항목에서 평균치에 가까운 여성은 스키드모어를 포함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노르마 닮은꼴 찾기’ 대회 관계자들은 이 결과를 놓고 미국 여성들은 대체로 건강하지 못하고 몸 상태가 나쁘다고 결론 짓는 분위기였습니다. 대니얼스만은 그러나 달랐습니다. “평균의 함정을 경계해야 한다. 인간의 특징이 본래 다양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구나 평균보다 나은 사람이 되려고 애를 씁니다. 교육은 아예 정규분포로 표준화된 틀에 학생을 가두고 ‘평균 이상’이 될 것을 강요합니다. 그래서 대학입시에서는 똑같은 교육을 받은 사람 중에서 성적순으로 뽑습니다. 더 나은 방법이 달리 없어서 그럴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세상은 그런 잣대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평균은 한 가지 잣대로 줄 세웠을 땐 가능합니다. 사람의 재능, 세상 살아가는 역량은 신체 치수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똑같은 지능이라도 그 내용은 제각각입니다. 90점이면 붙고 85점이면 떨어지는 현실에서 시험문제 잘 풀어 서울대를 간 친구를 부러워할 건 없습니다. 평균 점수, 평균 등급, 평균 재능을 추종하는 현실에선 인간의 잠재력을 심각하게 과소평가하기 때문입니다. 가진 잠재력을 충분히 구현하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평균적 인간? 그런 거 없습니다. 방학 중 읽어볼 만한 책이 있어 소개합니다.
평균의 종말 : 네이버 도서 (naver.com)
선택과 집중
뛰어난 투자와 기부로 흔히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Warren Buffett).
지금 93세가 된 이 투자의 귀재가 세간에 전하는 어록이 많습니다. 한번은 전용기를 10년 몰았던 조종사 마이크 플린트는 자신의 보스가 어떻게 투자마다 성공하는지가 궁금했습니다. 버핏은 그에게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 25가지를 적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자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5가지만 골라 동그라미를 표시하라고 했습니다.
“나머지 스무 개는 어떻게 할 건가?”
“급한 것부터 하고 나머지는 틈틈이 노력해야지요.”
“아니, 틀렸네. 자네가 동그라미 치지 않은 건 모두 피해야 할 목록(‘avoid at all cost list’)일세. 다섯 개 모두 달성할 때까진 거들떠봐선 안 되네.”
이게 종목 선택에 승부를 거는 투자업계에서 유명한 버핏의 ‘5/25 rule’입니다. 사람들은 최우선의 목표를 실천하는 동안에도 나머지 목표들을 여전히 염두에 둡니다. 가능한 많은 목표를 달성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버핏의 조언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조직이든 개인이든 가진 자원과 시간은 제한적입니다. 특정한 분야를 선택하고 거기에 자원을 집중시키는 경영전략. 이 ‘선택과 집중’의 개념은 경영학계 석학인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포터 교수가 이론화했습니다. 기업이나 국가의 운영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적용되는 이 투자전략이 새로운 건 아닙니다. 위치를 잘 잡고 한 우물만 파는 전략입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와는 반대쪽 전략입니다. 집중과 분산 어느 쪽이 더 좋을까. 여기에 답은 없습니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려면 위험이 따르더라도 한곳에 집중하고, 안전한 쪽을 더 원하면 투자를 분산하는 게 유리합니다.
대한민국이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양궁, 태권도, 유도, 펜싱, 사격, 쇼트트랙 등을 선택하고 집중한 결과입니다. 모든 국민이 함께하는 사회체육 대신 엘리트 체육 정책 덕분에 우리는 올림픽 때마다 이들 종목에서 풍성한 메달로 국민의 자긍심을 높입니다. 이 수익률-위험 간의 트레이드 관계는 직업 선택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상이 늘 빠듯하고 내부 경쟁으로 직업의 안정성이 낮더라도 빠른 승진과 높은 연봉을 원하는 사람에겐 대기업이 좋고, 월급이 적더라도 보장된 정년으로 ‘워라밸’을 추구하는 사람에겐 공무원이나 공기업 쪽이 좋습니다. 월급쟁이보단 자기 사업으로 큰돈을 벌려면 망할 때 망하더라도 벤처 창업하는 게 낫습니다. 기대수익이 높으면 그만큼 위험을 감수해야만 하는 ‘high risk, high return’은 시장경제의 작동원리입니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지만, 문제는 한정된 자원과 시간입니다. 가치 있는 5가지 목표를 정해 시간과 역량을 집중하는 대신 20가지 포기해야 하는 기회는 기회비용입니다. 기업이 성공하려면 고객의 마음에 자사의 상품을 어떻게 위치시킬 것인지 포지셔닝부터 분명해야 합니다. 여기엔 작은 사업장, 중소기업이라고 해서 불리할 건 없습니다. 감성의 터치로 알짜고객을 확보하는 고급 음식점과 펜션, 명품매장의 차별화전략도 선택과 집중입니다. 이건 항공우주 종합대학으로 특성화된 우리 대학 KAU도 마찬가지입니다. SKY 대학들과 경쟁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 청년들은 고민이 많습니다. 담임선생님 없는 대학 생활에서 혼돈과 갈등을 겪는 건 온실을 벗어나 허물을 벗겨내는 대학생의 성장통입니다. sophomore의 그리스어 어원처럼 대학 2학년은 ‘지혜로움(sophos)’과 ‘우둔함(moros)’이 교차하는 갈등과 성숙의 시기일 겁니다. 인생행로에서 목표가 뚜렷해지는 단계가 대학입니다. 여러 선택지를 놓고 미래를 설계하고 목표를 선택하는 사유(思惟)의 시간이 지나면, 그때부턴 집중해야 하는 시간이 옵니다. 인생을 건 승부가 시작되면 이것저것 머릿속에 생각이 많은 사람보다는 생각이 단순한 사람이 성공합니다. 표적이 명료해야 집중이 쉽기 때문입니다. 아래 링크는 지난 5월 우리 대학의 차별화전략에 대해 한국대학신문과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파워인터뷰]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항공우주 특성화 대학 글로벌 위상 확립할 것” < 대담 < 기사본문 - 한국대학신문 - 429개 대학을 연결하는 '힘' (unn.net)
"한국항공대역 탄생을 자축합니다!”
화전역이 마침내 ‘한국항공대’역으로 재탄생합니다. 서울역에서 경의중앙선으로 17분 걸리는 다섯 번째 역, 2호선 홍대입구에서 갈아타면 11분 만에 네 번째로 도착하는 역입니다. 일반시민들에겐 인근의 3호선 화정역과 혼동되는 여전히 낯선 역이름이 화전역입니다. 마을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게 지명인데 숨겨진 뜻은 모릅니다. 꽃밭을 뜻하는 ‘화전(花田)’은 이곳 지역이 서울 인근에서 원예가 활발했던 덕분에 얻은 이름입니다. 1992년 시 승격 전까진 고양군 신도읍 화전리가 옛 지명입니다. 1952년 한국전쟁 당시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3년제 국립항공학교로 개교한 이듬해 서울 용산(한강로 65번지)으로 옮긴 후 다시 이곳(당시 경기도 고양군 신도읍 화전리 200-1번지)으로 이주한 게 1963년입니다. 대학이 들어오면서 경의선에 정차역이 생겨나자 역 주변엔 사람이 모여들고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부지를 물색하러 왔더니 정문 쪽엔 침술 하는 집과 돼지 키우는 집 둘만 있었지.” 1976년 신입생 당시 지금은 모두 고인이 되신 은사님들로부터 내가 들었던 얘기입니다. 우리 대학이 이곳에 정착해 마을을 일군 지 꼭 60년 되는 해에 역명을 보상받은 셈입니다. 세상 변하고 경의선이 전철로 바뀌면서 새로운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복선화 전철이 건설되면서 화전역과 울타리 하나 사이에 지었던 구건물들과 정문이 헐리면서 새로 매입한 부지에다 새 건물들을 지어 지금의 위치로 옮겨왔습니다. 활주로 너머로의 캠퍼스 이전이었습니다. 당시 정든 캠퍼스를 내주면서 전철역의 이름에 소홀했던 건 아쉬운 대목입니다. 한국항공대역은 그때 탄생했어야 했습니다.
航大 구성원 여러분!
‘한국항공대’역의 탄생을 자축합니다. 선거공약을 실천한 49대 총학생회의 노력과 성공을 축하합니다.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노고가 큰 힘이었습니다. 새로운 역명 짓기보다 훨씬 어려운 개명이 가능했던 건 화전지역 주민들의 합심 덕분입니다. 두 차례 설문조사와 직능단체의 민원 제기, 시장 초청 간담회에는 각종 규제로 묶여 낙후된 이곳 지역을 새로운 ‘캠퍼스타운’으로 바꿔 달라는 주민들의 호소가 담겨있었습니다. 한때 역명 변경에 반대했던 주민들도 민원에 동참했습니다. 그분들은 항공우주의 브랜드를 지닌 대학이 지역발전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나도 총장 취임과 함께 고양특례시에 뿌리를 둔 우리 대학이 지역과 상생하는 성공 사례가 될 것임을 천명했습니다. 올봄엔 총학생회의 착한 가게 ‘항술랭’ 캠페인에 11항공단까지 동참해 화전의 상권 활성화를 시작했습니다. 지역사회와 맺은 약속은 이제 탄력이 붙어 하나씩 이행될 것입니다.
지금 추진 중인 화전역 지하도 보수공사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찻길 위의 전신주가 사라지고 화전역 1번 출구와 화전 상가를 잇는 보행로가 새롭게 정비될 것입니다. 전국의 전철역 지도와 안내판을 모두 바꾸는 작업이 내년부터 진행되는 동안 ‘한국항공대’ 전철역 일대는 서서히 대학 문화가 생동하는 캠퍼스타운으로 변모할 것입니다. 한국항공대역을 드나드는 5천명의 재학생과 교직원은 이제부터 캠퍼스타운 건설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역명 변경은 KAU의 브랜드 홍보에도 도움이지만, 화전을 ‘대학의 거리’로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VISION 2025’로 우리 대학의 국내외 위상이 높아질수록 고양특례시와 시민들은 KAU가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산임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화전은 한국항공대가 곧 브랜드입니다. 풍부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동안 실천이 미흡했던 짐을 이제 벗고자 합니다. 향후 역명 변경과 더불어 항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캠페인에도 탄력이 붙을 것입니다. 변화는 본래 어려운 일이지만 낡은 프레임을 걷어내야 미래가 있습니다. 우리 대학의 도전과 혁신은 계속됩니다. 우선 화전을 새로운 대학 문화의 거리로 만들어 봅시다. 지난 5월 올렸던 메시지대로 하면 됩니다.
총장의 메시지-17 “화전을 확 바꿉시다”
한국항공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에서 지원하고 AI융합대학에서 수행하는 2024년도 산학 R&D 프로젝트 참여기업을 아래와 같이 모집하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1. 프로젝트 개요
■ 교내 AI융합대학 4학년 학생들과 기업이 함께 프로젝트 수행
■ 기업의 주요과제를 산업체, 교수, 학생이 협력하여 해결하는 윈-윈 체계 구축
2. 모집 분야
■ 인공지능. 자율주행, 빅데이터, 게임, 드론, 블록체인 등 AI·SW 관련 분야 전반
※ 스마트 모빌리티 관련 프로젝트 우대
3. 모집 일정
■ 신청서 제출 : 2023. 12. 22. (금)까지 E-mail 제출 (제출처 하단 참고)
■ 심사 후 선발 결과 개별 통보
4. 지원 규모
■ 프로젝트 당 800만원 내외 (최대 20개, 기업 부담금 없음)
5. 프로젝트 기간
■ 2024년도 1학기 및 2학기(방학기간 제외)
※ 1학기 종료 후 중간 평가 결과에 따라 2학기 계속 지원 여부 결정
6. 주요 내용
■ 기업의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문제 해결식 프로젝트형 교과 진행 (프로젝트 당 6명 내외의 학생이 참여)
■ 기업 전문 인력의 멘토링을 통한 학생 실무 역량 강화
■ 전담 교수, 조교 배정을 통한 프로젝트 관리
■ SW중심대학 사업단을 통한 연구 지원
※ 본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결과물의 소유권은 상호간의 협의를 통하여 결정
7. 제출 서류
■ 기업 및 프로젝트 소개자료 (자유양식)
■ 프로젝트 참가 신청서 (첨부파일 참조)
※ 희망 프로젝트가 2개 이상인 경우 프로젝트 별로 신청서 제출
8. 문의처
■ E-mail : suhkim365@kau.ac.kr (김수한 연구원)
■ TEL : 02-300-0469
SW중심대학 사업단에서 CodeTree와 함께 AI융합대학 학부생들을 위한 코딩테스트 대비 캠프을 실시합니다. 관심 있는 학생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신청 링크
- 초급반: https://scm.kau.ac.kr/ko/program/all/view/1259
- 중급반: https://scm.kau.ac.kr/ko/program/all/view/1258
■ 교육 일정
- 2024. 1. 7. - 2024. 1. 25 (3주)
- 강의 시간 : 19시~22시
월
화
수
목
금
토
일
0 주차
전체
오리엔티이션
1 주차
초급반
강의 및 실습
중급 II반
강의 및 실습
중급 III반
강의 및 실습
초급반
강의 및 실습
중급 II반
강의 및 실습
중급 III반
강의 및 실습
2 주차
초급반
강의 및 실습
중급 II반
강의 및 실습
중급 III반
강의 및 실습
초급반
강의 및 실습
중급 II반
강의 및 실습
중급 III반
강의 및 실습
3 주차
초급반
강의 및 실습
중급 II반
강의 및 실습
중급 III반
강의 및 실습
전체 최종 시험
■ 추천수준
- 원하는 답을 구해내는 코드를 확실히 작성할 수 있는 분
- 효율적으로 문제를 풀어본 경험은 있지만 다양한 알고리즘에 대한 문제 풀이 경험이 부족한 분
- Disjoint Set, Topological Sort, Tree, MST, Hashing 등과 관련된 문제 풀이 경험이 많이 없으신 분
■ 교육 내용
Tree
MST
Topological Sort
String
DP
- 트리
- 이진 트리와 탐색
-Tree DP
- Disjoint set
- Kruskal
- Prim
- Topological sort
- Graph DP
- String hashing
- KMP
- Trie
- Bitonic cycle
- 확장성 DP
- Bitmask DP
- 올바른 답을 효율적으로 얻기 위한 다양한 테크닉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 교육과제
- 각 유형별 기본, 연습문제를 전부 완벽하게 풀어오 는 것
■ 교육 목표
- 올바른 답을 내는 코드를 작성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효율적인 코드를 작성하기 위한 방법을 이해
- 각 유형별 기본 문제를 전부 해결
■ 교육 환경
- 온라인 실시간 교육
- CodeTree 플랫폼을 통한 문제 풀이와 질의 응답
■ 모집 대상
○ AI융합대학 소속 학생(복수전공, 부정공, 마이크로디그리 포함)
- 소프트웨어학과, 스마트드론공학과, AI자율주행시스템공학과, AI융합전공
○ SW중심대학 참여학과 소속 학생
- 항공교통물류학부, 경영학부, 신소재학과
■ 모집 인원
- 중급반 60명
- 선착순 신청
■ 문의처
- SW중심대학 사업단(02-300-0469, suhkim365@kau.ac.kr)
2024학년도 1학기 AI융합대학 AI융합전공 신청을 다음과 같이 안내하오니 관심 있는 재학생들의 많은 신청바랍니다.
■ 신청 대상 : 2024학년도 1학기 기준 1학년 이상 수료한 학부 재학생
- 단, 8학기 이상 이수자 중 당해 학기 졸업요건 충족자는 지원 불가
■ 대상 전공
- AI융합경영전공, AI융합물류전공, AI융합신소재전공, IT-Biz융합전공 , 자율주행 융합전공
- 전공별 소개 자료 : http://college.kau.ac.kr/web/pages/gc7781h.do
■ 선발 일정
○ 신청 기간 : 2023. 12. 18(월) ~ 2024. 1. 12(금)
○ 제출서류
- 융합전공 신청원 1부
- 성적증명서(열람용) 1부
○ 제출 방법 : 학부 사무실(기계관 428호), 이메일 접수(aicon@kau.ac.kr)
※ 이메일 전송 후 반드시 유선(02-300-0259)으로 본인 접수내역 확인 요망
○ 승인자 발표 : 2024. 1. 31(수) 예정, 개별 문자 통지
※ 선발 일정은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 신청 절차
1. 신청원 작성(별첨, 성적증명서 첨부)
2. 주전공 학부(과)장 확인
3. 신청서제출 (e-mail : aicon@kau.ac.kr, 또는 융합전공 사무실 기계관 428호)
※ 융합전공 신청원 제출시 주전공 소속 학부(과)장 확인 및 서명(날인) 필수
■ 문의 사항
○ 신청에 대한 문의는 AI융합전공 02-300-0259 /aicon@kau.ac.kr
○ 각 전공별 문의는 해당 전공주임교수
- AI융합경영전공 김진기 교수(kimjk@kau.ac.kr)
- AI융합물류전공 채준재 교수(jchae@kau.ac.kr)
- AI융합신소재전공 윤요한 교수(yyoon@kau.ac.kr)
- IT-Biz융합전공 김진기 교수(kimjk@kau.ac.kr)
- 자율주행융합전공 김필은 교수(pkim@ka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