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뭐길래…카카오·삼성·포스코 투자받은 ‘이 기업’
스퀴즈비츠, 25억 규모 투자 유치
카카오벤처스·삼성넥스트·포스코기술투자 참여
'슈퍼갑' 된 AI 전문가…"연봉 1억은 예삿일"
AI 기술이 전 산업군으로 침투하면서 AI 관련 직무 경험이 있는 전문인력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AI 개발자를 필요로 하는 기업은 자꾸만 늘어가는데 정작 AI 개발 경험을 갖추고 있는 고급 인력은 드물어 수요와 공급 간 ‘미스매치’가 일어나고 있어서다. 특히 미국과 달리 국내에는 2020년대에 들어서야 AI 서비스가 본격 출시되기 시작한 만큼 지금과 같은 전문인력 품귀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채용 시장에서는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일부 인재와 그렇지 않은 나머지 인력 간의 양극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W 업계 ‘고연봉’ 채용 AI 직무가 휩쓸어
이에 일부 기업은 자체 인력을 교육시켜 AI 전문성을 높이는 시도를 하고 있다.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영입하려면 1억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고, 이보다 적게 임금을 주려 하면 적임자를 구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나온 자구책이다. IT솔루션 기업을 운영하는 성준경 리테일앤인사이트 대표는 “업계에서는 1년 정도 AI 개발 경험을 가진 3년차 주니어 개발자도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는 경우가 있다"며 "대안으로 자체 인력을 교육 기관에 위탁해 AI 전문가로 육성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탑승수속 어떻게 해?" 김포공항서는 AI가 대답
김포공항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에 탑승수속, 주차 정보 등을 물어보고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다.
23일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에서 생성형 AI 활용 챗봇 시범서비스를 전날부터 도입했다고 밝혔다.
생성형AI 챗봇은 주차 정보, 탑승수속 절차, 상업·편의시설 이용 등 공항을 이용할 때 자주 묻는 말을 학습, 대화 형태로 답변해준다. 365일 24시간 맞춤형 응대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국공항공사는 베스핀글로벌, 새롬정보시스템, 핀테크놀러지, 고암에이스 등 국내 전문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구글·IBM·삼성SDS·아이엔소프트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공항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이후 안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검증과 테스트를 거쳐 이번 챗봇 서비스를 선보였다. 챗봇 서비스는 김포공항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공항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향후에는 서비스 도입 효용성과 기술 성숙도 검증을 통해 전국공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휴먼 AI' 모델을 이용해 고객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고 응대할 수 있는 시청각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고객과의 소통접점에서 미래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국민편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문 :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