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노미스 앤드 사이언스(NOMIS & Science) 젊은 탐험가상 수상자로 마이클 스키나이더 미국 프린스턴대 루드비히 암 연구소 교수가 선정됐다. 새로운 불법 약물을 식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접근법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미스 재단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는 10일(현지 시각) 올해 노미스 앤드 사이언스 젊은 과학자상의 수상자로 스키나이더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미스는 고위험의 기초 연구를 지원하는 스위스의 재단으로,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와 함께 생명과학과 사회과학의 교차점에서 질문을 던지는 젊은 연구자들에게 젊은 탐험가상을 주고 있다.
최근 20년 동안 임상 시험을 거친 적이 없는 새로운 불법 약물이 의약품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일명 ‘디자이너 마약’으로 기존 마약류 성분에 화학적 변형을 가해 만든 합성 마약이다. 마약과 유사한 환각 효과를 내지만 임상 시험을 거치지 않고 남용되는 탓에 치명적인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스키나이더 교수는 불법 약물의 성분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AI를 개발했다. 약 1800개의 불법 약물 분자를 질량 분석한 데이터를 심층 신경망에 학습시켜 질량 분석 정보만으로도 새로운 불법 약물의 화학 구조를 예측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다음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불법 약물 후보군을 예상하기도 했다.
이미 다양한 국가의 기관에서 스키나이더 교수의 접근법을 사용하고 있다. 스키나이더 교수는 덴마크의 국립법의학연구소와 협력해 길거리에서 판매되는 불법 약물의 전체 화학 구조를 밝혔다.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는 질병 통제 센터와 협력해 새로운 약물의 유입을 감시하는 알고리즘을 꾸리고 있다.
최근에는 AI에 질량 분석 데이터를 추가해 합성 약물 40개의 화학 구조를 설명하는 데 성공했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박테리아의 대사 물질이나 환경 오염 물질을 발견하는 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키나이더 교수는 “임상이나 법의학 시료에서 새로운 불법 약물을 식별할 수 있다”며 “AI가 불법 약물을 사용한 환자들의 치료나 공중 보건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스키나이더 교수는 불법 약물뿐 아니라 항생제나 유전체 등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할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2022년에는 글로벌 문제에 대해 제시한 해결책을 인정받아 포브스에서 선정하는 30세 미만 30인에 선정됐다.
참고 자료
Science(2023), DOI: https://dx.doi.org/10.1126/science.adk8626
원문 : https://biz.chosun.com/science-chosun/science/2023/11/10/PBCSYVL6R5EO3KMN2ZUSXYMIRI/?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제작해 ‘AI 열풍’을 일으킨 오픈AI가 2015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개발자 회의를 열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 회의를 두고 현지 언론들은 “참석자들이 휴대전화 동영상 촬영에 열을 올렸고 새로운 발표 때마다 박수를 보내며 애플이 아이폰 초기 버전을 출시할 때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며 열기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새로운 빅데이터를 학습시킨 챗봇 ‘GPT-4 터보’와 누구나 코딩 없이 맞춤형 챗봇을 제작할 수 있는 ‘GPTs’를 공개하면서 “결국 컴퓨터에게 필요한 것을 요청하기만 하면 컴퓨터가 이 모든 작업을 대신 해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GPT 버전은 약 3000단어까지 입력할 수 있었지만 GPT-4 터보는 최대 300쪽까지 쓰면서 책 전체를 요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료는 이전 버전의 약 3분의1(36%) 수준으로, 입력 토큰당 0.01달러, 출력 토큰당 0.03달러다. 공개 시점은 “수주일 내”라고 했다. 또 GPTs를 이용하면 추가 소프트웨어나 컴퓨터 코드 학습을 하지 않고도 누구나 특정 작업에 맞는 챗봇을 만들 수 있다.
오픈AI는 이달 말에는 사람들이 GPT를 공유하고 사용자 수에 따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GPT 스토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의 앱스토어처럼 GPT를 활용한 앱을 사고팔 수 있는 시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올트먼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가 현재 1억명에 달했고 포천 선정 500대 기업 중 92% 이상이 오픈AI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각 개인이 여러 개의 GPT를 통해 함께 협력해 자신을 대신해 작업을 수행하는 미래를 상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1108014006&wlog_tag3=naver
경력 채용 시장이 성장하면서 뛰어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이에 헤드헌팅사의 문을 두드리는 기업들이 많아졌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의 헤드헌팅플랫폼 셜록N이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290명을 대상으로 '헤드헌팅을 통한 채용 동향'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헤드헌팅으로 인재를 채용한 적이 있는지 물어봤다. 인사담당자의 과반수가 넘는 53.1%가 이용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헤드헌팅을 이용한 이유는 뭘까. ▲인재 채용에 드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57.1%)가 가장 많았다. 이어 ▲보다 전문적으로 인재를 채용할 수 있어서(31.2%)가 그다음이었다.
그렇다면 헤드헌팅을 통해 가장 많이 채용한 직급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과장급(58.4%) ▲대리급(13.6%) ▲차장급(13.6%) ▲임원급(5.8%) 순이었다.
아울러 가장 많이 채용한 직군은 무엇일까. ▲개발(44.2%)을 가장 많이 채용했고 ▲영업(18.2%) ▲연구(9.1%) 등이 있었다.
전체 응답자에게 앞으로 헤드헌팅을 통한 채용이 가장 활발해질 산업은 어디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봤다. 그 결과 ▲IT 및 플랫폼(68.6%)이 압도적이었다.
앞으로 헤드헌팅을 통한 이직이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는지 물어봤다. ▲매우 늘어날 것(20.3%) ▲대체로 늘어날 것(70%) ▲대체로 줄어들 것(8.6%) ▲매우 줄어들 것(1%)로 응답자의 90.3%가 늘어날 것이라 답했다.
추가로 헤드헌팅을 통해 이직을 시도해본 적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응답자 10명 중5명(55.9%)이 있다고 답했다.
헤드헌팅을 통해 이직하는 것의 장점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헤드헌터를 통해 객관적으로 나의 스펙을 확인할 수 있다(29%)와 ▲채용 과정에 대해 궁금한 점을 편하게 물어볼 수 있다(21.6%)를 장점으로 들었다.
반면 단점으로는 ▲원하지 않던 직무를 계속 추천해준다(34%) ▲채용 과정 대부분을 헤드헌터를 거쳐야 한다(24.7%)가 있었다.
원문 : https://zdnet.co.kr/view/?no=202311081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