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포럼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바쁘신 일정에도 특강을 위해 귀한 시간을 내주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님, 그리고 행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잘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지금 항공업계에는 혁신이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우주개발도 뉴스페이스 시대에 들어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항공과 우주는 그 영역이 구분되어서 시장을 형성해 왔습니다.
같은 항공산업이라고 해도 항공기 개발과 제작이 다르고, 항공운송업을 하는 항공업계가 인식하는 ‘산업’의 개념과도 인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산업의 핵심 기술에 있어서는 디지털과 인공지능이 핵심에 위치하고, 제작자와 사용자 모두는 고객의 니즈, 경쟁시장에서 무엇이 고객에게 결핍 되었는가를 찾아내고 부단히 고객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점에서는 관심이 똑같습니다. 한마디로 항공과 우주 업계는 모두 고객 & 가치의 창출이라는 점에서는 이해관계가 일치합니다. 업계와 정부, 학계 공동의 이해와 협력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오늘 개최하는 ‘제1회 항공 미래전략 포럼’은 항공 분야에 종사하시는 산업계와 정부 관계자, 그리고 의정활동을 하시는 국회의원, 연구기관의 여러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UAM 사업화의 성공을 위한 정책 방향과 조건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드론과 UAM의 등장으로 하늘의 경계가 모호해짐에 따라 세계적으로 관련 기술과 산업의 융합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작년 말 정부가 발표한 ‘우주경제 발전 로드맵’에서 보듯이 우리는 이제 우주 산업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지난주에 공청회가 있었던 우주항공청의 설치는 이에 대한 국가정책의 변화를 잘 보여줍니다.
본 포럼은 정부와 업계의 리더들을 모시고 이슈별로 사업환경에 대한 변화를 조망하고, ICAO 등 국제기구들이 만들어 가는 법·제도의 글로벌 스탠더드, 업계의 경쟁력과 공항의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정책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업계의 현안과 정부의 정책을 이해하고, 상호 소통하는 기회도 될 것입니다.
한국항공대학교의 총장으로서 저는 대학이 그동안 정부와 업계에 소통 채널을 제공하는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음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본 포럼이 산·관·학·연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여 대학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민간항공과 역사를 함께 하는 항공우주 종합대학으로서 연구와 교육에서 축적된 역량이 산업계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하나씩 구현되도록 할 것입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해 주신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 최고위과정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항공우주최고위과정(AABP) 역시 항공우주 산관학의 허브를 목표로 본 포럼 개최 일정에 맞추어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포럼의 주제는 UAM의 정책 방향입니다. 지난 정부에서 발표했던 2025년 UAM의 상용화는 얼마나 가능할 것인가? 본격적인 상용화 시대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그리고 민간부문의 투자를 촉진할 인프라는 어떻게 구축되어야 하는가?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는 머지않아 항공교통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을 UAM 시대에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위한 현안들입니다. 토론을 준비해 주신 항공우주연구원 이상률 원장님, 항공안전기술원 이대성 원장님, 카카오모빌리티 장성욱 부사장님, 대한항공 박정우 항공우주사업본부장님, 그리고 한국항공대 오현웅 교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본 포럼이 앞으로 대한민국 항공우주 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형성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행사가 참석자 여러분의 사업과 정책 구상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장교 리더십의 재발견
지금 우리 학군단에서는 공군 장교가 될 ROTC 후보생을 모집 중입니다.
장교 후보생은 미래에 리더의 꿈을 품은 경쟁자들 가운데 어려운 관문을 뚫고 선발된 학생들입니다. 대학 3, 4학년 동안의 교육훈련은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역량을 쌓고 꿈과 이상을 펼친다는 자긍심을 지닌 엘리트 청년들에게 국가가 부여하는 자기 계발의 기회입니다. 복무기간이 사병보다 긴 게 부담이긴 합니다. 공군 장교의 복무기간이 36개월이니 같은 장교라도 육군 28개월, 해군 24개월보다 깁니다. 그러나 그 시간은 조종과 정비, 병참과 교육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십을 배우고 실천하는 값진 시간이 됩니다. 길게 보면, 우리의 삶은 배움의 시기인 20대를 거쳐 인생을 투자하는 30대, 그리고 투자의 결실을 보는 40대 이후부터 진짜 성패가 갈립니다. 생애주기의 관점에서 보면, 학군 장교에겐 졸업과 함께 소위로 임관하는 군 생활은 개인이 사회에 나갈 역량을 쌓는 값진 투자의 시기가 됩니다.
누구나 청년 시절엔 시간과 비용, 노력의 투입을 생각해 소망하는 가치, 돈과 사회적 지위를 생각하며 미래를 설계합니다. 군 복무의 의무는 대한민국 청년이 거쳐야 하는 인고의 시간이지만, 이 시기를 효과적으로 보낸다면 개인의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습니다. 가성비로 따져본다면, 장교의 경력을 쌓은 일은 잃는 것보단 얻는 게 훨씬 더 많습니다. 학군단 훈련 시절과 장교 생활에선 선·후배와 동기 간의 끈끈한 인간관계가 형성됩니다. 장교 사회의 유대감은 다양한 사회생활에서 조력자가 됩니다. 입영 훈련기간 동안 함께 하는 시간은 평생 친구의 우정을 만들어 내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군 복무를 마친 예비역에게 장교는 그 자체가 브랜드입니다. 1971년 대한민국 최초로 창설된 우리 대학의 ROTC가 주도하는 공군 학군장교회는 지금 2만 명이 넘는 회원을 둔 단체로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청을 받아 참석했던 공군 장교회 행사에서 저는 이걸 새삼 확인했습니다. 각계에서 활동하는 그들의 사회적 지위가 적어도 일반 단체의 구성원들과 다르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리더란 조직을 이끌어 가는 사람입니다. 성공적인 리더십이란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의 마음을 움직이는 동기부여, 개인의 목표와 조직의 목표를 일치시키는 통솔의 힘이 핵심입니다. 부단한 학습과 경험에 기반하는 통솔의 힘, 조직에 몸담는 구성원이면 누구나 추구하는 가치이기도 합니다. 조직관리, 리더십 이론과 실제를 교육과정에서 후보생이 학습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신입사원 선발 과정에서 장교 출신에 대한 기업들의 평가가 남다른 이유도 후보생 시절부터 익힌 리더의 자질, 책임과 권한에 대한 인적 요건이 군을 통해 입증되었기 때문입니다.
International Gentleman,
장교의 또 다른 호칭입니다. 국제적으로 장교는 남다른 리더십과 국가관을 지닌 엘리트이기 때문입니다. 국가가 검증하고 임명하는 이들에겐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사명이 주어집니다. 국가는 개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경제 혜택을 부여합니다. 군 생활 중에는 취학과 자격증 취득을 비롯해 군의 간부로서 예우와 각종 보상도 제공합니다. 장교에겐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역량이 최고의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젊은 시절의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쓸 것인가. 글로벌 무대에서 리더를 꿈꾸는 우리 학생이라면 장교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산업계의 선호, 국가가 부여하는 예우가 각별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만한 대목입니다. ROTC는 리더의 역량을 쌓는 확실한 트랙입니다. 사병의 복무기간 단축으로 인해 공군 장교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부여되는 리더십의 매력을 다시 생각해 볼 때입니다. 관심 있는 학생들은 학군단 홈페이지(http://rotc.kau.ac.kr/)를 방문해 보기 바랍니다.
인공지능(AI) 챗봇 오픈AI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개발자들의 학습 트렌드도 AI중심으로 바뀌었다고 미국 지디넷이 오라일리의 2023년 연례 기술 동향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오라일리의 학습 플랫폼 280만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내용이다. 올해 주목받는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의 인기로 생성 AI의 핵심 구성 요소에 대한 관심이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에 대한 관심은 급격히 줄었다.
AI 분야에서도 자연어 처리(NLP)는 전년 대비 가장 높은 42%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어서 딥러닝이 23%로 2위를 기록했다.
챗GPT 같은 최신 AI 모델의 근간이 되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쳐와 관련된 콘텐츠를 찾는 개발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오픈AI를 비롯해 구글, 메타 등에서 해당 아키텍쳐 기반 AI를 준비하면서 이에 대한 대비를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프로그래밍 언어 분야에서는 파이썬과 자바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성장세는 지난해 대비 3.4%와 1.7%로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러스트와 고는 각 20%와 22% 성장하는 빠른 상승세를 보이며 상위 언어를 추적 중이다.
오라일리는 “파이썬과 자바가 여전히 프로그래밍 언어 상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러스트와 고의 이런 성장이 계속된다면 몇 년 내에 직접적인 도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프라 및 운영 분야에서는 컨테이너와 리눅스, 쿠버네티스가 인기를 끌었다. 컨테이너는 2.5% 성장했으며 리눅스와 쿠버네티스는 4.4% 증가했다.
개발자들은 주로 데브옵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하시코프으의 코드형 인프라 도구인 테라폼이 전년대비 74% 증가해 주목받았다. 복잡한 인프라 관리를 코드로 자동화할 수 있는 편의성이 높은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개발 학습 과정 중에서는 코딩 실습에 대한 관심이 35% 증가했다. 최근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개발자 사이에 프로그래밍 기술을 향상시키려는 동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협업을 위한 소프트 스킬에 대한 중요성을 이해하고 프로젝트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등에 대한 요구도 높아 졌다.
오라일리의 마이크 루키드 신규 기술콘텐츠 부사장은 “올해 분석 결과는 'AI 겨울'이라는 개념을 불식시켰을 뿐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 AI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며 “GPT-3와 그 후속 제품인 챗GPT의 인기로 NLP와 딥 러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프로젝트가 등장하고 시장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서 “다른 중요한 시사점은 소프트 스킬 향상에 대한 개발자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라며 “이제는 기술이 조직 전체에 스며들고 있으며 많은 기술 리더가 비즈니스 리더 역할로 확장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